바이엘코리아, 15일 케렌디아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2월 1일부로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 대상 요양 급여 인정 기준 적용
표준요법(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에도 불구하고 잔여 위험 있었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기전 치료제
신장 관련 복합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 및 알부민뇨 수치 감소, 심혈관계 혜택 확인하며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부상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가 15일 열린 케렌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제원 기자)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가 15일 열린 케렌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제원 기자)

[리서치페이퍼 유제원 기자] 당뇨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는데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는 경우에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될수 있으며 신장기능 소실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따라오는 당뇨병성 신장병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높은 부담이며 이환율, 사망률 및 삶의 질 저하 면에서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대표적 질환이다.

2형 당뇨병 환자의 40% 이상이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2형 당뇨병이 말기신부전 원인 질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만성 신장병 환자 수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2년 29만 6397명으로 연 평균 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증 및 감염 등 합병증, 의료비 증가 요인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이엘 코리아는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인 '케렌디아' 급여 출시를 하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케렌디아는 2월 1일부터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ACR(urine albumin/creatinine ratio,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 > 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urine dipstick test) 양성(1+ 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이하 eGFR)이 25≤eGFR<75mL/min/1.73m2인 경우 표준요법(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의 병용 투여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명 시대가 왔다. 2형 당뇨병 환자 40%에서 발생하는 만성 신장병은 말기 신부전까지 이를 수 있다"며 "케렌디아가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제원 기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제원 기자)

이어 발표에 나선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말기 신장병의 원인 중 당뇨병이 가장 높은 비율(38.6%)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신장병 관리에 있어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 신장병 진행 위험이 있는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고 말했다.

이용호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만성 신장병의 진단 및 예후를 위해 신장 기능 소실에 대한 마커로 널리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는 알부민뇨이고, 신장 섬유화는 만성 신장병의 진행과 최종적으로 말기 신장병에 이르게 하는 주요한 병리학적 과정“이라며“알부민뇨와 섬유화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와 관련이 있음에도 기존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치료는 혈역학적, 대사적 요인을 관리하는 치료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의 과활성화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해4, 그동안 RAS(renin-angiotensin system) 차단제와 SGLT-2억제제치료에도 잔존하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진행 위험을 줄이고 치료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는 케렌디아의 허가 및 급여 적용 근거가 된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FIDELIO-DKD와 FIGARO-DKD및 두 연구의 통합 메타분석 연구인 FIDELITY-DKD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며, 케렌디아의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효과 및 심혈관계 혜택을 강조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

FIDELITY-DKD는 48개국 내 13,171명의 성인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넓은 스펙트럼의 만성 신장병 환자군을 대상으로 케렌디아의 위약 대비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추적관찰 기간은 3년(중앙값) 이었다.

김 교수는 “만성 신장병 1-4단계까지 넓은 범위의 환자가 포함된FIDELITY-DKD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위약대비 신장 복합 평가 변수 (▲신부전: 만성 투석, 신장 이식, eGFR 이 최소 4주 동안 <15mL/min/1.73m2으로 지속적인 감소 발생, ▲베이스라인 대비 eGFR이 57% 이상 최소 4주 이상 지속적인 감소 또는 ▲신장 관련 사망의 최초 발생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위험을 23% 감소, 심혈관계 복합 평가 변수(▲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최초 발생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위험도 14% 감소시켜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효과 및 심혈관계 혜택을 확인했으며, 베이스라인에서의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 치료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uACR이 300mg/g 이상인 만성 신장병 환자의 경우, 만성 신장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uACR수치를 30% 이상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uACR이 300 mg/g 이상인 환자가 약 67% 포함된 이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치료 시작 후 첫 4개월동안 평균 uACR을 위약군 대비 32% 감소시켜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추고 투석이나 이식까지 가는 시간을 최대한 지연하거나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케렌디아가 만성 신장병 진행 억제 및 심혈관계 혜택으로 그동안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했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케렌디아가 많은 기대를 받으며 국내 출시된 만큼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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