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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농경지 위기 직면…기후 변화·해수면 상승 여파
2019-04-19 17:05:21
이택경
▲농업은 생계 자원이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방글라데시 농경지의 40%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농가는 이미 빈번한 홍수를 겪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서 양식업으로 업종을 전환화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수많은 국가에서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 가운데 하나이자 주요 문화 활동이며 많은 사람의 생계 자원이기도 하다. 한 국가의 근간인 농업은 식량 보안을 보장하기도 한다. 농작물 성장 증가를 통해 수익을 내는 농부의 경우, 우호적인 기후 조건을 바라게 된다. 즉, 적당한 강우량과 평균 기온이 작물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기후 상황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이와는 다른 상황에 처했다. 히말라야와 벵갈만 사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는 기후에 민감한 국가다. 즉, 자연 재해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홍수와 고온 현상, 불규칙한 강우, 강 침식, 염분이 든 토양, 열대성 폭풍우 같은 기후 변화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농가는 상당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식량을 자족하고 모든 국민의 식량을 보장하기 위해 비전 2021을 도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극도의 기상 상황과 해수면 상승이 유발되고 있다. 그 결과,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염분성의 해수가 농가로 넘치면서 경작 가능한 토지 면적이 제한적이 돼 가고 있다.

즉, 염분성의 토양 때문에 쌀과 다른 작물의 성장이 저해 받고 있는 것이다. 오하이오주립대학의 조이스 첸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안 지역 거주자들은 농업 가능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농부들은 비자발적으로 쌀 재배에서 새우 및 다른 해산물 양식으로 업종을 변경하게 됐다.

이주 동인

농업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들리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의 농가는 해산물 양식에 투자할 자원을 거의 가지고 있지 못하다.

첸 박사와 공동저자인 발레리 뮬러 박사는 여러 가지 사회경제 및 인구, 지리학, 기후 변화 모델을 수집해 해안 농지로 해수가 넘어오면서 토양에 염도가 높아져 농업 활동을 떠나는 농가의 수를 계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토양 염도가 농업 잠재력 손실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것이 농가가 다른 직종으로 이동하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됐다. 예를 들어, 중간 정도의 토양 오염으로 인해 해마다 작물 수익에서 약 21%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계산됐다.

그리고 향후 120년 내에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해안 지역이 해수로 덮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방글라데시 농경지의 40%가 위기에 처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농가는 이미 빈번한 홍수를 겪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서 양식업으로 업종을 전환화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기후 변화로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이 유발되고 있다(사진=ⓒ맥스픽셀)

경쟁 상대

쌀 농사에서 양식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외에, 잠식해 들어오는 해수가 줄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양식업 활동 자체 커다란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양식업자들에게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해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공존하기 어려운 경쟁 상대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방글라데시는 해안 토지를 잃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10~18mm의 속도로 농경지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 활동에 제한을 받는 사람이나 농업 활동 자원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일을 찾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것을 강요 받게 될 것이다.

외부 이주의 감소

한편, 토양 산성이 증가하고 재앙과도 같은 폭풍우 빈도가 높아지면서 혜택을 보게 되는 방글라데시 주민이 있다. 토양 염도가 높아지면 내부 이주가 25% 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양식업 때문에 지역간 및 해외 이주는 약 60% 감소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 내 국민들이 바쁘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같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농업 부문은 소득 및 고용에 주요 동인이었다. 즉, 농업은 빈곤이나 자원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모든 국가는 농업을 경제의 우선순위로 둘 필요가 있다.

정책입안자들에 대한 요구

해수면 상승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은 방글라데시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리고 취약 지역에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자의 수를 통합 및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전략을 개발해 내부 이주 패턴을 준비해야 한다. 그 외에 세계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정책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

뮬러 박사는 “세계 사회가 한 단계 나아가 재정착 프로그램을 육성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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