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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영성이 우울증 예방할 수 있을까?
등록일 : 2019-04-16 17:48 | 최종 승인 : 2019-04-16 17:48
손승빈
▲종교에 전념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한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우울증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사람의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이 우울증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년 약 80만 명이 자살을 통해 사망한다. 이것은 우울증이 사람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역할을 잘 수행하기 어렵게 함과 동시에 죽음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울증은 일반적인 슬픔이나 통상적인 기분 변화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울증은 삶의 방식, 대인관계, 인생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정신건강 갭 액션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간주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적, 신경학적 및 약물 오남용 장애가 있는 사람을 치료함에 있어서 각국의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약물이 개발되었으며,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심리적 및 심리사회적으로 실시되는 이러한 치료들은 뇌와 행동의 추가 손상을 통제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종교 또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신성한 개입이 필요한 걸까?

우울증은 감정의 문제일 뿐 아니라 개인의 기능 장애와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정신 장애이기도 하다.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경우라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사람들, 특히 강한 종교적 신앙을 지닌 사람들은 믿음 또는 영성을 이용하여 우울증과 싸운다. 사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독실함과 영성을 정신 건강 상태의 보호 요인이라는 관점에서 탐구하였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한 기사에 따르면 종교적 성향이 우울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연구에서 종교는 건강이 약한 사람들의 우울증 완충제 역할을 했다. 2013년 실시되었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신을 믿는 사람들은 정신 건강 치료 이후 더 좋은 예후를 나타낸다. 또 다른 맥락에서, 듀크 대학교의 영성, 신학 및 보건 센터 책임자 Harold G.Koenig 박사가 실시한 연구는 사람들이 더욱 종교적일 수록 우울 증상이 적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종교 또는 영성의 중요성은 두뇌의 양측 두정 및 후두 부위의 피질 두께가 더욱 두꺼운 것과 관련이 있다 (사진=ⓒ123RF)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Koenig는 종교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들 중 하나로 종교가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부정적 일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종교와 정신 건강의 유익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토머스 제퍼슨 대학교 병원의 신경과학자인 앤드류 뉴버그 박사는 명상적인 기도와 명상이 감정적인 반응에 관여하는 두뇌 영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활동 영역 중 하나인 전두엽은 명상과 기도를 통한 종교적 활동에 의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사람들이 "더 평온하고 덜 반동적이며 스트레스 원인을 잘 다룰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종교를 통해 강화된 신경 연결은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사이언스 얼러트의 기사는 덧붙여서 말하길,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종교나 영성의 중요성은 뇌의 두정 측두엽과 후두엽의 피질 두께가 증가된 것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는 이전에 우울증 발병 위험에 대한 믿을 만한 생체지표로 이 영역의 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을 보고했으므로, 종교적 또는 영적 신념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피질 두께의 증가 현상이 보상 또는 보호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가설했다" 라고 저자들은 결론내렸다.

총체적으로, 종교는 우울증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요인으로 간주된다. 약물 치료와 전문적인 도움이 매우 중요하지만 신자들은 신앙과 영성을 대처기제로 생각한다.

정신 건강에 대한 종교의 부정적인 영향

종교는 보통 신자들에게 연민과 용서를 실천하도록 장려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종교는 그 신념이나 가르침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경우 특별히 더욱 해로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집단이 증오심을 옹호할 경우, 이러한 분위기가 부정적인 감정과 신념을 불러 일으켜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들, 심지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바꿀 수 있다.

이것은 또한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증오는 스트레스 증가에 관여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방출을 자극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종교가 중독과 같은 건강 상태를 신의 형벌로 취급한다면, 신자들은 치료를 받으려 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신자들은 신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거나 버림을 당했다고 느낄 때 더 큰 감정적 고통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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