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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자원의 명과 암…석유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2019-06-09 09:00:03
이택경
▲수압파쇄법은 석유를 시추하는 방법 중 하나다(사진=ⓒ게티이미지)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석유는 지구의 모든 국가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주산물이다. 석유가 없다면, 대부분의 차량은 운행할 수 없으며 오늘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용한 물건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석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환경과 생태

석유는 의료 장비와 플라스틱, 가솔린과 연료 같은 석유 제품의 시발점이다. 이러한 석유는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지 오래됐으며, 인간의 삶을 보다 쉽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러한 석유가 우리의 환경, 특히 공기와 물에 끔찍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의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석유를 연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석유가 연소할 때, 특히 석유를 연료로 사용할 때 수많은 유해 가스가 방출된다. 이 유해 가스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일산화질소, 미세 먼지, 납 같은 금속과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부산물은 여러 가지 결과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을 늘린다거나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정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호흡계 및 심장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성비와 스모그 현상 등 해로운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천식과 급성 기관지염, 심장 질환, 심지어 암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석유가 수중 환경으로 새는 경우 수자원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중에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이 산소 섭취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식물은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되고 빨리 죽어버려 전체 먹이 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조류의 깃털이 석유에 적셔지면 더 이상 방수 효과를 낼 수 없다.

지질학적 영향

석유를 시추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프래킹(fracking)’이라고도 알려진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다. 석유는 굳게 결속된 지질학적 구조와 셰일에서 얻을 수 있으며 그 시추 과정은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암석을 ‘파쇄’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 또한 시추 과정에서 암석층에서 일부 유해한 화학물질이 새 나오며, 그 과정을 위해 상당량의 수자원을 사용하고, 물을 끌어온 곳의 서식지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

이 방법으로 통해 발생한 폐수도 처리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러한 폐수는 재사용하거나 버리기 전에 먼저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폐수를 단순히 깊은 곳에 폐기할 경우 지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석유는 의료 장비, 플라스틱, 가솔린과 연료 같은 석유 제품의 시발점이다(사진=ⓒ게티이미지)

석유를 얻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유출 사고다. 유출 사고는 시추나 정제 회사에서 다른 곳으로 석유를 이동하는 과정, 심지어 파이프로 석유가 이동하는 과정 등 어느 시점에서든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석유가 수자원이나 토양을 오염시키는 경우 대규모 화재나 폭발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 석유가 시골이나 도시 지역에서 유출된 경우 식수나 관개용수를 재사용할 수 없어지고 심지어 수처리 시설 자체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석유 수증기가 주거 지역이나 산업용 건물로 들어가면 해당 공간에서 살기 어려워지고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도 없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석유 기술 개선

수년간 석유가 환경에 미치는 병폐 현상을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정부 법률과 기술 개선으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부 환경법이 석유 보관 및 처리, 석유 및 석유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실, 가솔린과 디젤의 화학적 구성을 바꾸면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석유 배합 변경 연료’라고 부르며, 이전 버전과는 달리 연소할 때에도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물론, 석유 시추 과정 그 자체가 육상 및 해양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석유 탐사 및 시추 과정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발자국(footprint)’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원격 센서와 3D 또는 4D 지진 모델 같은 고급 기술 덕분에 채굴업체들은 무턱대고 아무 장소나 시추할 필요가 없어졌다.

석유는 인류에게 있어 매우 유용한 자원이지만, 인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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