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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성희롱·성폭행' 피해 여성 81% 달해
2019-05-18 09:00:04
이택경
▲전 세계 여성이 성희롱과 성폭력을 경험하고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대다수 여성이 성희롱과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세상은 여성에게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우는 듯해 씁쓸함을 더한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여성은 5명 중 3명꼴로 성희롱을 경험했다. 남성은 5명 중 1명이었다.

시장조사기관 GFK글로벌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살면서 성희롱 및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전 세계에서 81%에 달했다.

또 성희롱 근절을 목표로 세계 성희롱 실태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거리 성희롱 추방(SSH)’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성희롱은 언어적 성희롱으로 전체의 77%가 경험했다.

남성도 34%가 언어적 성희롱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더듬거나 닿은 식의 부적적한 신체접촉을 경험한 여성이 51%였고, 그 중 27%는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파람과 야유, 성적 농담이 여성에게 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성희롱이었다(사진=ⓒ123RF)

미국 전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여성은 10명 중 8명이 성적인 추행과 폭행을 경험했고, 장애인과 동성애자 등 성적소수자들 사이에서 성추행을 당했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이 성희롱을 가장 많이 겪는 장소는 공공장소로 전체의 66%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직장이 38%, 거주지가 35%로 뒤를 이었다.

설문 조사의 표본이 한정적이고, 성희롱의 정의를 좁게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피해를 입은 여성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타 라즈 캘리포니아대학 성평등·건강 센터장은 “휘파람과 야유, 성적 농담이 여성에게 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성희롱이고, 사이버 성희롱이나 신체적 성희롱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SSH는 “성희롱은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이고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사소한 문제나 농담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성희롱을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드러나 희망을 던진다.

미국에서는 성희롱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2011년 47%에서 2017년 64%로 17%p 상승했다. 인도에서도 응답자 1,000명 중에서 760여명이 성희롱은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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