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사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MBC 'PD수첩' 21일 방송에는 안인득의 사례를 통해 사회 전반에 자리잡기 시작한 삐뚫어진 인식에 대한 문제점이 그려졌다.

진주방화사건 피의자인 안인득은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을 당시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진주시 비리 부정부패 심각합니다"라고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유가족들은 "가족들이 (안인득은) 정신병이 있으니까 치료해달라고 데려갔던 사람이에요"라며 "그런 사람이 왜 방치가 됐냐고요"라며 허술한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실상 사회적인 시스템이 부재하는 상황. 심지어 1인당 정신질환자 약 180명을 관리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까지 나타났다.

이에 한 전문가는 "조현병 치료체계는 총체적 부실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 의사는 "제2의 안인득 사건이 안 일어나라는 법이 없습니다"라며 이대로 재정비 없이 방치하는 것은 2, 3의 사건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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