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연이은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멤버 유영현이 학폭논란으로 자진탈퇴를 선언한 밴드 잔나비가 이번에는 SBS 보도에 등장한 사업가 최씨의 아들이 최정훈이라는 소문에 휘말려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SBS 뉴스8

이날 SBS 뉴스8에 따르면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및 접대 등으로 수사를 받은 사업가 최씨가 사기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용인 개발 사업권을 따냈지만 교통분담금을 내지 못해 이를 다른 시행사에 1천억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미 5개월 전 법원으로부터 사업권을 팔지 말도록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최씨에게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회사의 입장이었다. 이 시공사는 최씨가 의도적으로 가처분 판결을 숨겼다며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계약금으로 받은 15억원을 빼돌린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회사에는 유명밴드 보컬인 아들이 주주로 의결권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는 아들이 경영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문제는 최씨라는 보도만으로 최정훈이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 소속사나 개인의 입장표명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명밴드', '최씨'라는 키워드만으로 최정훈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최근 잔나비 최정훈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날 유영현의 자진탈퇴까지 감내하게 된 가운데 의도치 않은 구설에까지 시달리며 잔나비가 잇단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추측을 자제하자는 쪽과 최정훈임을 섣부르게 확신하는 이들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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