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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예, 전 세계 4천만명 상회
2019-06-03 14:57:39
심현영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는자유를 억압당한 채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예는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는 자유를 억압당한 채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제반노예연대 ‘안티슬레이버리(AntiSlavery)’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현대판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약 4,030만 명에 이른다.

현대판 노예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위협을 통해 노동을 강요당하는 사람, 고용주로부터 정신적·신체적 학대 또는 학대의 위협을 받고 소유나 통제를 당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또한 인간성을 말살당하고 상품으로 취급되거나 혹은 ‘재산’으로 판매 당하는 사람, 신체적으로 제약을 받거나 이동의 자유에 제약을 당하는 사람도 현대판 노예에 해당한다.

현대판 노예는 대부분 범죄와 깊숙이 관련돼 있다. 하지만 법망을 교묘히 피하기 때문에 희생자를 알아보기 어렵고, 희생자가 도움을 청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현대판 노예의 대표적인 형태인 인신매매를 통해 인신매매범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연간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판 노예의 형태는 이 밖에도 많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형태는 인신매매 외에 강제 노동, 부채 상황 및 담보 노동, 노예 대물림, 아동 노예, 강제 결혼 및 조기 결혼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현대판 노예 4,030만 명 중에서 통계적으로 강제 노동이 50%로 가장 많고, 강제 결혼과 성 노예가 각각 37.5%, 12.5%로 뒤를 이었다. 강제 결혼 피해자의 25%는 미성년자로 알려져 있다.

호주 인권단체 ‘워크 프리 재단(Walk Free Foundation)’이 내놓은 보고서 ‘2018 세계노예지수(GSI·Global Slavery Index)’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현대판 노예가 가장 많다.

전체 현대판 노예의 3분의 2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확인됐다. 강제 노동·강제 결혼·아동 노예·성 착취 등 거의 모든 형태의 현대판 노예가 있었다.

반면 현대판 노예가 가장 적은 지역은 유럽이었다. 다만 2015년부터 대규모 난민과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유럽 내 아동·여성 인신매매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다.

인신매매로 팔려간 아이들은 공장이나 농장에서 강제 노동을 당하거나 성 착취의 대상이 되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성매매에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는 북한이 인구 대비 현대판 노예가 가장 많았고, 현대판 노예의 수 자체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였다. 북한의 현대판 노예는 260만여 명으로 인구당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도는 전체 인구 13억명 중 1,840만여 명이 현대판 노예 생활을 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현대판 노예 제도를 유발하는 2가지 핵심 요인으로 권력을 지탱하기 위해 국민을 강제노역으로 내모는 억압적인 정권, 법치와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지역분쟁을 꼽았다.

▲현대판 노예 제도를 유발하는 2가지 핵심 요인으로 억압적인 정권과 지역분쟁이꼽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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