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아동 복지 순위 조사 결과 애리조나주가 아동 건강 순위에서 낮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어린이 및 가족복지를 지원하는 복지단체 애니케이시재단은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애리조나의 어린이들은 아동 복지가 미 전국 설문 조사중 하위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빈곤 가정 아이들의 숫자, 청소년 출산율 등을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애리조나는 50개 주 중 46위를 차지했다. 45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순위로 개선되지 않은 아동복지 실태를 보여준다.

애리조나는 왜 아동복지에 대해 형편없는 수준이 이어지는 것인가?

애리조나주에서 고아원 혹은 보육원 시설에 등록된 아이들은 의료 시설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애리조나 어린이들의 8%가 의료 보험이 없는 상황이며, 애리조나 주 의회 의원들은 '키즈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을 더욱 쉬워지도록 개선 중이다. 키즈케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의 보건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공약때문에 기존 키즈케어 프로그램 진행에 걸림돌이 되어 키즈케어 프로그램의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아리조나주 의회 의원들은 아무리 작은 규모의 예산이라도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 삭제안을 취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아동복지센터 소장인 주디 크리식은 "정책 입안자들이 키즈케어 같은 복지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 곧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 말했다. 크리식 소장과 에니케이시재단은 가난한 어린이들이 증가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구 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에서는 24%의 어린이들이 빈곤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14%를 차지한다.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10년 대 경기 침체시기 보다 빈곤 아동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결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미국 인디언 등 소수 인종을 조사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빈곤아동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리식 소장은 "4명 중 한명의 아이는 지금도 가난하게 자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리조나는 아동 복지 순위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했지만 '저체중 출생 아기 비율' 조사 결과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10대 및 아동 사망률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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