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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병박 성운에서 '별의 죽음' 관찰
등록일 : 2017-02-04 20:00 | 최종 승인 : 2017-02-04 20:00
정세진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허블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고물자리의 호리병박 성운에서 별들이 소멸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는 3일(현지시간) 이른바 '썩은 달걀 성운'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호리병박 성운(OH 231.8+04.2)의 이미지를 포착,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적색 거성에서 행성상 성운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별이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바깥층을 주변 공간으로 날려 버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ESA는 밝혔다.

ESA 관계자는 "최근 방출된 물질은 엄청난 속도로 반대 방향으로 뿜어져 나온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가스는 시간당 100만km에 이르는 속도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별의 급속한 진화는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기 때문에 포착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진화하고 있는 별들은 1000여년의 세월을 지나 점차 완전한 행성상 성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NASA와 ESA 과학자들은 입을 모았다.

호리병박 성운에 '썩은 달걀 성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유황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지금부터 약 50억년이 지나면 대다수의 행성들은 연료가 바닥나 바깥층의 가스가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거대 행성인 태양 역시 수십억 년의 세월이 흐르면 광대한 우주공간 속으로 흩어지며, 다채로운 가스층에 둘러싸이게 된다.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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