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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잃은 장미에 다시 향 입히는 기술
등록일 : 2017-02-13 18:00 | 최종 승인 : 2017-02-13 18:00
정세진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식물 유전학자가 고유의 향을 잃어버린 시판 장미에 다시 강한 향을 입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해리 클리 박사는 장미가 잃어버린 유전자 단 하나를 되찾으면 향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연구팀은 이전에 이 같은 실험을 포기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장미가 매우 다루기 어려운 실험 재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도 장미 연구에 돈을 대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리 박사는 현재 토마토를 대신 연구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장기간 동안 장미 연구를 해왔지만, 유전자 이식 식물을 만드는 지점부터가 너무나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것은 기술적인 도전을 요구하는 것이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기 때문에 우리들은 장미에 다시 향기를 입힐 수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클리는 덧붙였다.

그 중단됐던 연구가 느리지만 다시 진행중에 있다.

클리 박사는 "만약 우리가 토마토 유전자 연구에 매달리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연구를 마치고 온실의 식물에서 종자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미에 다시 향을 입히는 작업은 각 단계마다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아무도 이들의 연구에 돈을 투자하지 않았고 연구팀은 많은 자원을 들여야 했다.

그러나 마침내 연구는 성공했고 장미의 유전자를 조작해 다시 향을 입히는 방법은 밝혀졌다.

만약 연구비용을 투자할 만한 회사가 있다면 장미향을 되돌리는 작업은 지금이라도 진행될 수 있다고 클리 박사팀은 말한다.

장미의 향을 만드는 결정적 유전자는 토마토에도 들어 있는데, 그것은 토마토가 가진 복잡한 맛과 향을 구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것은 바로 AADC라고 불리는 아로마닉 아미노산 탈카르복시산 효소이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장미가 향을 잃는 이유는 후처리 과정 때문이라고 클리는 설명했다.

"관상용 장미를 재배하는 이들은 겉모습에만 집중하며, 장기간 수송에도 버틸 수 있는 크고 튼튼한 장미를 선호하다보니 향기를 다루는 데 있어 소홀히 한다. 그것은 토마토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그는 밝혔다.

개량되지 않은 오래된 종류의 장미는 여전히 좋은 향기를 갖고 있지만 크기가 작고 튼튼하지 않아 상업용으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만약 화훼업자들이 외양과 향 모두를 가진 장미를 선택한다면 원래의 장미향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클리 박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나, 장미의 향이 되살아나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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