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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식 5일로 질병 이기고 노화 늦춰
등록일 : 2017-02-16 22:00 | 최종 승인 : 2017-02-16 22:00
정세진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세계적으로 건강을 위한 절식이 대세가 되고 있다. 많은 건강 관련 서적들은 절식이 과도한 지방을 태우고, DNA를 개선시키며 삶을 연장한다고 말한다.

절식요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 임상 시험에 따르면 한 달에 5일 동안의 절식으로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같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생물학 연구원(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의 생물학자 사치다난다 판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가볍게 넘길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설치류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이전의 연구들은 정기적인 절식이 체지방 감소, 인슐린 수치 감소 및 기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절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프로그램인 5:2 식단의 경우 일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나머지 2일 동안은 하루 평균 500~600칼로리로 식사를 제한한다.

또 다른 방법은 로스앤젤레스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생화학자인 발터 롱고와 그의 동료들이 고안한 '금식 모방' 프로그램이다.

한 달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은 원하는 대로 음식을 먹다가 5일 동안은 연속으로 칩스와 에너지 바, 수프 등의 구성된 하루 700~1100칼로리의 식사를 하게 된다.

롱고 박사팀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적어 몸에 저장된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식품을 다이어트식으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2년 전, 이와 같은 식사를 한 쥐가 더 수명이 길었으며 혈당치가 낮아지고 종양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무작위 임상 시험을 실시했는데 71명의 사람들은 3개월 동안 금식 모방 식단을 따랐고, 대조군은 식습관을 바꾸지 않았다.

그 결과 금식 모방 그룹은 평균 2.6kg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나 대조군의 체중은 변화가 없었다. 또한 금식 모방 그룹의 혈압과 체지방 및 허리 사이즈 역시 감소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션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15일자 온라인판에 보도됐다.

임상 시험을 통해 장수 여부는 판별할 수 없으나, 설치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식단을 따른 쥐의 경우 노화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1이 급락했다고 롱고 박사는 지적했다.

아울러 금식 모방 식단을 지킨 사람들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신진대사 지표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고 박사는 이 식단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요소인 노화를 치료하는 식단이라고 말한다.

그는 금식 모방 식단이 비만과 대사 질환의 보다 근본적 문제를 치유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후속 임상 시험에서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식이요법의 영향을 받는지를 관찰할 계획이다.

또한 메릴랜드 주 바통 루즈에 있는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센터의 생리학자 에릭 라부생은 "이 연구 참가자만큼 건강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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