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콩고 강의 급류에서 새로운 어종 탄생
수정일 2017년 02월 22일 수요일
등록일 2017년 02월 22일 수요일

세계에서 가장 크고 거센 급류에서도 새로운 생명들이 번식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일련의 생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나일강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아프리카 콩고 강에서 여러 종류의 새로운 어류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고 강은 약 500만년전 형성됐으며 총 320km인 미시시피강의 무려 5배 이상이나 되는 물이 흐르고 있다.

또한 콩고 강은 곳곳에 격한 급류와 폭포가 자리 잡고 있어 생물이 제대로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반적으로 산이나 강 같은 지형적 특성들은 동물의 종을 한 지역에 격리시켜 새로운 종류가 유입되거나 태어나기 힘든 구조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콩고 강의 급류는 다양한 생물 종의 번식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생물학자들은 밝혔다.

콩고의 잉가 래피즈(Incga Rapids)와 인근 해역의 물고기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진화 생물 학자들은 텔레그래마(Telegramma)속의 시클리드(cichlids)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약 50개의 이종(異種)을 가진 물고기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각각 지역에서 잡힌 물고기들의 형태학적 차이를 조사한 후 DNA의 약 2%를 서열화했다.

그 결과 콩고 강의 급류가 강 양측의 사람들을 각각 떼어놓았던 것처럼, 물고기들 역시 각각의 영역에서 다르게 진화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서로 떨어져 있는 물고기 그룹을 갈라놓았으며 그 결과 물고기들은 독립적으로 진화해 새로운 종으로 태어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이미 알려진 종류의 물고기와 새롭게 진화한 종은 급류 또는 다른 수문에 따라 별도의 특징을 갖게 됐다.

이들이 관찰한 두 종류의 시클리드 물고기가 서식하는 곳은 콩고 강을 기준으로 불과 1.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DNA차이를 분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새로운 종을 포함해 4종의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시클리드 물고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들은 콩고 강 내에서 적어도 2종류 이상의 새로운 물고기 종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분자 생태학'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