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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향, 생물의학 연구로 극복될 수 있을까?
등록일 : 2019-09-09 14:48 | 최종 승인 : 2019-09-09 14:48
조선우
연구에 따르면 행동과 태도가 편향돼 있어도 뇌는 여전히 논리적, 수학적 추론을 할 수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행동과 태도가 편향돼 있어도 뇌는 여전히 논리적, 수학적 추론을 할 수 있다. 

편향 혹은 편견은 종종 대상을 부당하게 인식하는 방식이다. 특정한 행동, 어떤 부류에 속하는 개인 또는 집단 등의 대상을 불균형적으로 선호하거나 배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편향은 개인이 살고 있는 기존의 문화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흡수된다. 그리고 이런 편견은 개인, 집단, 성 정체성, 국가, 종교, 사회 계급, 정당, 이론, 이데올로기 등에 대한 사고방식을 결정한다. 편견은 매우 일방적인 의견이며 균형 잡힌 견해가 없는 닫힌 마음을 말한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견은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주 컬럼비아대학 주커먼 심리 뇌 행동 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마이클 샤들렌과 연구진이 뉴런 저널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과거에는 치우친 편견을 갖고 있어도 뇌가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추론을 적용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했다. 예를 들어 종양학 전문의가 이전에 몇 차례 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만나면 의사는 이미 의료 기록을 검토하기 전에 약물과 치료 방법의 조합에 대해 생각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정립할 수 있다.

그런데 연구진은 만약 종양학 전문의가 환자의 의료 기록을 정확히 조사하고, 직접 검진을 해서 진단을 할 때 자신의 초기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한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컴퓨터 화면을 스크롤하면서 나타나는 점을 보라고 지시했다. 참가자들은 점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방향을 대답해야 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은 컴퓨터가 왼쪽을 선호하는지 오른쪽을 선호하는지 답해야 했다.

컴퓨터는 실제로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점차 이 편향성을 눈치 채고 점이 어떤 곳으로 움직일지 예측 및 기대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점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하는지 물었고 참가자들은 이에 답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예측을 할 때 얼마나 빨리 답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신감 있게 답하는지 등을 측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뇌는 근본적인 편견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역사실적 추론을 할 수 있었다(사진=123RF)

실험 결과 뇌는 역사실적 추론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뇌는 근본적인 편견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어떤 답이 나올 것인지 추론할 수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비이성적인 신념을 마주하더라도 뇌는 합리적으로 기능할 수 있었다.

생물의학 연구는 유전자의 10%에만 편향 

과학 및 공학에서 편견은 체계적인 오류로 간주되며, 모집단의 표본 추출 자체가 잘못됐을 경우도 있고, 잘못된 가정이 기반이 됐을 수도 있다. 생물의학 연구진은 어떤 유전자를 연구해야 할 것인지 선택할 때 편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유전자 2만 여 개 중 적극적으로 연구되는 유전자는 10%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진이 이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생물의학 분야에서 36개의 서로 다른 자원을 수집 및 분석했다. 1980~1990년대에 혁신적 연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안된 정책이 개입됐으며,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연구진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유전자를 연구하기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를 연구하는 연구자가 박사 학위를 취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연구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다 보니 질병 생물학과 관련이 있는 많은 유전자가 연구되지 않은 채로 남게 됐다. 연구진은 자금 조달, 동료 연구진과의 관계 등 외부적인 압박 요인도 연구할 유전자를 선택하는 데 편향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전자의 30%는 단 한 번도 연구된 적이 없으며, 10%미만의 유전자에 대한 연구 논문이 전체 출간 논문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특정 질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지만 아직 연구되지 않은 유전자를 식별하는 공공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공공 자원은 유전자의 10%에만 집중하는 생물의학 전문가들의 편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백질 코딩 유전자는 인간 게놈의 1.5%정도일 뿐이다. 나머지 98.5%를 연구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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