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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136kg 맹수 사자와 남성의 우정
등록일 : 2019-09-05 13:44 | 최종 승인 : 2019-09-05 13:44
김성은
▲(출처=Free Sirga 유튜브 캡처, Valentin Gruener 페이스북)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인간과 맹수의 사랑이 실화라면 믿기는가? 한 남성과 사자의 포옹을 담은 영상이 1,500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사자는 일반적인 애완동물과 다르다. 온종일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고 순식간에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그런데 화제의 영상 속 남성과 사자는 보통 관계가 아닌 것 같다. 깊은 우정과 신뢰가 깃들어 보인다. 매일 아침 남성이 울타리 문을 열어주면 사자는 136kg의 육중한 무게로 뛰어간다. 남성은 사자의 품으로 뛰어들어 포옹한다.

영상의 주인공은 독일 출신의 발렌틴 그뤼너(Valentin Gruener, 27세)와 암사자 시르가(Sirga)다.

▲(출처=Free Sirga 유튜브 캡처)

암사자 시르가와 발렌틴은 서로에게 특별한 사이다. 이 둘의 첫 만남은 이렇다. 시르가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농장에 버려져 있었다. 태어난 지 열흘 된 시르가는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였다. 당시 야생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발렌틴은 어린 암사자 시르가를 구조해 목숨을 살렸다.

▲(출처=Valentin Gruener 트위터)

발렌틴은 “시르가가 처음 사냥한 것을 가져온 날을 잊지 못한다. 언젠가 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시르가에게 ‘물러서’라고 하면 그는 귀를 기울인다”라고 이야기했다.

발렌틴은 하루에 8시간씩 시가가 숲속에서 먹이를 찾는 동안 그 옆을 걷는다. 한때 수의사를 꿈꿨던 발렌틴은 “사냥을 가르친 것은 아니고 동물을 추적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데려갈 뿐이다. 시르가는 인내심을 갖고 목표물을 사냥하는 법을 스스로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발렌틴의 꿈은 시르가가 다른 구조된 사자와 짝짓기를 하는 것이다. 그는 작은 야생동물을 위한 공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공원이 완성되면 이곳에서 시르가 새끼를 낳을 수도 있다.

▲(출처=Free Sirga 유튜브 캡처)

둘의 깊은 우정은 ‘시르가 구하기(Saving Sirga: Journey into the Heart of a Lion)’란 제목의 TV 프로그램으로도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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