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핫피드
집에서 화재 발생하자 목숨 바쳐 가족 살리고 홀로 세상 떠난 강아지
등록일 : 2019-09-20 11:30 | 최종 승인 : 2019-09-20 11:30
김성은
(사진=Fox13)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미 플로리다의 한 반려견이 집 안에 일어난 화재로 온 가족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해외 매체 유니래드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때는 9월 17일 오전 2시, 버틀러 가족은 브래든튼(Bradenton)에 위치한 집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다락방에서 작은 불씨로 시작됐지만 이내 불이 집 안 전체로 번지면서 경보음이 울렸으나 잠시였다.

(사진=Fox13)

폭스 13과의 인터뷰에서 집주인 르로이 버틀러(Leroy Butler)는 “짧게 ‘삐삐’ 소리만 들렸다가 이내 멈췄다”고 말했다. 불은 천장까지 치솟으며 가구들은 모두 타버렸다. 주위 위험을 감지한 개는 가족에게 불길을 알리기 위해 미친 듯이 짖어대며 집안을 뛰어다녔다. 가족을 깨우기 위해 침대 주변을 돌아다녔다.

(사진=Fox13)

잭 러셀 테리어 품종의 이 개는 가족을 집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브래든튼 소방서는 에어컨과 가까운 다락방에서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지만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감무쌍한 행동 덕분에 가족은 모두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는 미처 나오지 못했다. 거실 바닥과 벽에 온통 불이 붙어 있어서 뛰쳐나갈 수가 없었다. 소방관이 불을 꺼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소방관이 마침내 집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개는 연기로 질식사한 상태였다.

(사진=Fox13)

반려견의 희생 덕분에 가족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그의 죽음에 애도하고 있다. 버틀러 가족에게는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고 싶어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다. 버틀러는 “정말 좋은 개였다. 입양한 이후로 우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Today's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