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핫피드
향 나는 전자담배만 피우다 '60대 폐'로 변해버린 19살 소년
등록일 : 2019-09-23 11:28 | 최종 승인 : 2019-09-23 11:28
김성은
(사진=Keith Mayo)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전자담배만 피웠던 19살 소년의 폐가 60대 흡연자의 폐와 비슷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앤서니 메이요(Anthony Mayo, 19세)는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앤서니의 아버지키스 메이요(Keith Mayo)는 아들이 2년간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며, 블루베리, 시나몬, 솜사탕 등 오일로 만든 향료가 첨가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앤서니는 종종 마리화나의 성분인 THC가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eith Mayo)

앤서니가 처음 보인 증상은 눈에 띄게 심한 기침을 하는 것이었다. 지난 8일 처음 병원으로 옮겨진 앤서니에게 의사들은 기관지염이라며 항생제를 처방하고 며칠 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틀 후 앤서니는 더욱 창백한 모습으로 응급실에 갔다. 의사들은 폐렴을 우려하며 강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그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됐다. 주말 사이 밤새 기침을 하고 월요일에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 산소 농도가 36%에 달했다고 한다.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산소 농도 90% 이하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아버지는 의사가 식힌 후에 굳어진 베이컨 기름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앤서니의 폐예 전자담배 속 기름이 고체 상태로 쌓여 있었기 때문.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앤서니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하며, 수분을 가열해 폐 속 기름을 액화시켜 기름을 토해내도록 치료하고 있다.

(사진=Keith Mayo)

앤서니는 현재 밀크릭 커뮤니티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피가 섞인 기침을 하던 앤서니는 갈색, 그리고 짙은 녹색의 침을 뱉어낼 수 있게 됐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향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손상된 폐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DC가 전자담배로 530건의 폐 질환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함에 따라 연방정부 차원의 유사한 금지법을 제정할 계획을 밝혔다. 뉴욕은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되었다.

(사진=Gettyimagebank)

 

Today's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