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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으로 행동하면 행복감 더 많이 느낀다
등록일 : 2019-10-01 17:37 | 최종 승인 : 2019-10-01 17:38
손승빈
내향적 사람은 그대로 장점이 많기 때문에 굳이 성향을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이 내향적 사람이 외향적인 흉내를 내기만 해도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항상 외향적인척 하지 않고 잠시 동안만 다른 사람처럼 행동할 경우에도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123명의 참가자에게 1주 동안 각각 내향적 또는 외향적 행동을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외향적 사람이 되는 1주 동안에는 자신의 경계선을 넘어 평소에 하지 않을 법한 행동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교류하며 더욱 적극적이고 더욱 말을 많이 하고 더욱 즉흥적으로 행동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내향적 사람이 되는 1주 동안에는 본연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말수가 적고 조용하고 사색적인 행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연구 결과 외향적인 척 한 내향적 사람들은 실험 기간 부작용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본연의 내향적 사람으로 보낸 1주가 지난 후 행복도는 오히려 줄었다. 또는 외향적인 척 하는 행동이 실험 전에 우려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대답도 많았다.

연구진은 단지 1주 동안이라도 자신과 다른 성향이나 행동을 보이는 것을 강력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추후에는 여러 가지 변화를 줘 가면서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니만큼, 성향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쉽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내향적 사람은 그대로 장점이 많기 때문에 굳이 성향을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잠시 동안만이라도 사회적 교류를 하는 등의 시간에는 내향성을 잠시 내려두고 외향성을 끌어내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일반 경험심리학'에 소개됐다.

외향적 사람들이 같이 있기에 즐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내향적 사람들도 장점이 많다(사진=셔터스톡)

내향성의 다양한 측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의 심리학 및 뇌과학 명예교수인 수전 크라우스 위트본은 대중심리학지 사이콜로지투데이에서 내향성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 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선 내향적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알아가거나 이들과 같이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지만 동시에 사교적인 측면도 강해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상당히 즐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향적 사람들은 필요하다면 자신의 의견과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매우 분명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굳이 요란한 이벤트를 찾지는 않지만 카레이싱이나 번지점프 등 자극이 되는 행동을 좋아하는 측면도 강하다고 위트본 교수는 설명했다.

외향적 사람들이 같이 있기에 즐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내향적 사람들도 장점이 많다. 내향적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질이 뛰어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며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r깊은 관계를 유지한다.

내향적 인물 중 유명인으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마리사 메이어 전 야후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있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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