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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요인 심한 환경에서 태어난 새끼 상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등록일 : 2019-10-04 14:01 | 최종 승인 : 2019-10-04 14:01
손승빈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태어난 새끼 상어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황폐한 산호초 근처에서 태어난 새끼 상어가 깨끗한 산호초 인근에서 태어난 상어에 비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생태계 변화를 이끄는 여러 가지 해양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 사람이 유발하는 해양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는 기후 변화다.

상어는 종에 따라 알 혹은 새끼로 태어나며 한 번에 1~10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출생 전 모체에서 성장하는 새끼는 모체 밖 알에서 부화하는 새끼에 비해 그 수가 적다. 어미 상어는 출산 또는 알을 낳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지만 출산한 후에는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새끼 리프 상어 비교 연구

제임스쿡대학의 상어 연구학자 조디 루머 박사는 출생 지역 두 곳의 새끼 상어를 비교 연구했다. 첫 번째 새끼는 세이셸 제도의 세인트 조세프 아톨에서 태어났으며 두 번째 새끼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무레아 섬에서 태어났다. 연구팀은 두 곳에서 태어난 상어 모두 크기도 크고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세인트 조세프 지역은 소규모이며 멀고 사람이 살지 않는 환상 산호초였다고 설명했다. 연구 당시 해당 지역에는 어떠한 환경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무레아 섬은 유명한 관광 명소로써 연구 이전에 5년에 걸쳐 산호초의 95%가 사라졌다가 회복 중인 상황이었다. 선임 저자인 오넬라 C. 와이델리 박사는 새끼 상어는 출생 당시 모체로부터 추가 지방을 얻은 채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생 후 첫 주를 보내면서 생존하기 위해 이 에너지를 사용한다. 새끼 상어는 출생 직후 혼자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이 생존 에너지는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새끼 상어 546마리를 포획한 후 잡아먹은 먹이를 분석했다. 그리고 출생 위치에 따라 에너지 보유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끼 상어는 출생 시점에 어미로부터 여분의 지방을 얻는다(사진=123RF)

무레아 섬에서 몸집이 큰 어미 상어가 몸집이 큰 새끼 상어를 낳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새끼 상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곧 무레아 섬의 새끼는 초기 장점을 잃고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 환경 속에서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

와이델리 박사는 새끼 상어들이 출생 당시 에너지 축적 상태와는 상관없이 먹이를 수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 출생 지역에서 먹이 양과 질이 악화됐고 사람들이 유발하는 환경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초기 장점이 사라졌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스트레스 요인에는 해안 개발과 기후 변화, 남획 등이 포함된다.

연구의 목적

연구팀은 새끼 상어의 '중요한' 보육 장소뿐만 아니라 다른 해양 보호 지역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레아 섬 지역의 상어의 성장이 느린 것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백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상어가 성적 성숙 시기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번식력이 떨어지고 생존율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에서 상어의 중요성

상어는 섬세한 먹이 사슬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균형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세계 기구들은 해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포식자로써 상어가 해양 생물종 다양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해양 최상위 포식자는 산호초 서식지와 해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산호초 생태계에서 상어가 사라진다면 농어 같은 보다 큰 포식어종이 증가해 초식해양동물을 잡아 먹게 된다. 그 결과, 산호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미세조류가 증식하게 된다. 그리고 해조류가 증식하면 산호초 생태계도 영향을 받는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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