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 연인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법이 있다. 바로 연인과 공통으로 알고 있는 주제의 글을 올리고 연인의 아이디를 태그하는 것. 해외 언론은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연인과의 관계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키센트럴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 18억 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지난해 새롭게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든 사람만 1억 1,700만 명이다. 소셜 미디어의 인기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셜 미디어는 전 세계 커플이 자신들의 관계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과시하고 많은 사람과 이야기, 사진, 상태 등을 공유한다. 다만 커플 간의 소위 'TMI, 투 머치 인포메이션'을 공유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커플이 서로의 신뢰와 사랑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긍정적인 일이다.

소셜 미디어가 커플의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차례 연구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전 연구는 대부분 소셜 미디어가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인간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로맨틱한 관계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보자.

로맨틱한 관계와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는 오늘날 커플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행복한 사진을 게시하며 관계를 알린다. 단, 현실에서는 큰 문제를 겪고 있는 커플이 소셜 미디어에서는 매우 행복해 보이는 사진만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

오디세이 온라인의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이 커플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소셜 미디어가 오해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화는 실제 대화와 달리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 일부 커플은 직접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대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소셜 미디어가 커플 관계에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부정적인 영향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서로를 감시하는 행동이다. 많은 커플이 스마트폰 때문에 스토킹, 질투, 신뢰 저하 등의 문제를 겪는다. 또한 커플이 서로 소셜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점도 다툼의 원인이 된다. 임상 심리학자인 미리암 콘은 "소셜 미디어는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르게 보인다. 어떤 사람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적극 사용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업무용 등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즉,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법은 물론 얼마나 자주 관계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커플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가 쌓여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소셜 미디어가 커플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이겨내기

카네기멜론대학과 캔자스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커플은 소셜 미디어가 자신들의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경험이 한 개인이 자신의 연인이나 배우자의 온라인 활동을 받아들이는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실험이다.

연구진은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커플 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발견했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적 해결책도 함께 제시했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커플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정보의 양을 통제해야 한다. 연구진은 여태까지 시행된 소셜 미디어와 로맨틱한 관계에 얽힌 다양한 연구 결과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개인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는 개인 정보가 커플 간의 친밀도와 만족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예를 들어 개인 정보를 지나치게 자세하게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면 연인이나 배우자가 불만을 느낄 수 있다. 단,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연인이나 배우자의 소셜 미디어 ID를 태그해 두 사람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주제의 글을 올리면 서로의 친밀감과 만족도를 증가시키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