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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불로 병들고 있는 지구…현지 토착민족도 이주 중
등록일 : 2019-10-11 09:16 | 최종 승인 : 2019-10-11 09:16
손승빈
아마존에서 최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기후 변화를 악화시키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사는 현지 토착민족이 잦은 산불로 인해 강제로 이주하는 움직임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열대우림이며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다. 이번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올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최초의 산불 사건이 아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아마존 산불 사건은 76% 가량 증가했다.

산불은 막대한 양의 나무를 전소시키고 동물을 살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동식물을 번식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그리고 서식지가 파괴된 대다수의 멸종 위기종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악화되고 있는 삼림 벌채

최근 몇 년 새, 지구 여러 지역에서 삼림이 손실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아마존 사건은 네티즌들이 관련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지 않았더라면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도 못했을 것이다.

산불이 지구상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산불 발생 전 아프리카 열대우림은 주기적으로 연소되고 있었다.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삼림 벌채를 근절하자는 취지로 2014년 조인된 뉴욕삼림보호선언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3년까지 아프리카는 산불로 인해 매년 평균 200만 헥타르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2014~2018년 사이에는 피해 규모가 배가 늘어 400만 헥타르에 달하고 있다.

나사에서는 위성으로 아마존 산불 영상을 촬영했다(사진=셔터스톡)

야생지의 손실

아마존 산불은 해당 지역 원주민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은 열대우림을 벌목하려는 탐욕스러운 기업들로부터 아마존을 보호하는 사명감을 띤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산불 때문에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아마존 산불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수민족 '아푸리나'의 프란시스코 우마나리 추장은 한 인터뷰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때문에 산불이 더욱 악화되고 있고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원주민들은 '진짜 브라질 시민'이기 때문에 구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마존 산불로 인해 131개의 아마존 토착 민족이 이주해야 했다. 나사의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열대우림 지역 내 15개 곳은 오랫동안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고립된 지역으로써 토착 민족의 고향이었다.

브라질 소수민족기관 푸나이의 안테노어 바즈는 "이 원주민 대다수가 지속적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수 마일은 멀리 떨어져 있는 세계인들도 아마존 산불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지구의 폐'에 발생하고 있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미래 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은 1에이커의 토지를 보호해 지구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1에이커 보호하기(Protect An Acre)'라는 명칭의 이 프로젝트로 현지 환경운동가들이 역사적이며 전통적인 지역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에, 아마존 토착민족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간단한 기부 활동 등으로 환경 문제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환경에 파괴적인 행동을 자행하고 있는 기업을 제지할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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