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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이유와 옥시토신의 역할
등록일 : 2019-10-15 15:16 | 최종 승인 : 2019-10-17 11:20
심현영
옥시토신은 사랑, 애정 호르몬이라고 불린다(사진=펙셀스)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옥시토신은 소위 사랑 혹은 애정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동물의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일종의 신비로운 생화학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도 옥시토신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반응일 뿐이다. 이런 호르몬의 영향을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오늘날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 두뇌의 옥시토신과 다른 동물의 두뇌의 옥시토신은 특정 원리가 겹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동물이 다른 동물 종과 상호 작용을 할 때 만들어지는 옥시토신의 작용과 영향도 다르다.

따라서 옥시토신의 기능과 효과를 정량화하는 것은 어렵다. 더불어 개와 인간의 상호 작용에서 관찰되는 옥시토신을 실질적으로 측정할 방법은 없다. 옥시토신의 기능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으며, 다양한 동물 종 사이의 특정한 상호 작용에서 발생하는 옥시토신은 마치 밴다이어그램과 같은 모양을 보일 것이다.

이런 역학을 개별적으로 연구하고 싶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개별적인 연구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에서는 동물들이 다른 동물에게 마치 인간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애정과 사랑을 느끼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됐다. 

애초에 동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동물이 다른 동물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는지 알아보는 것도 어렵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인간과 아주 가까운 감정적인 연결을 보이는 동물인 개를 예로 들면, 개는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와 상호 작용할 때 옥시토신 수치가 상승했다.

사실 옥시토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경학적, 생화학적 연구 결과는 아직 매우 작은 수준이다. 정보가 매우 부족하기 떄문이다. 

화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옥시토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경학적으로 말하자면, 옥시토신이 인간의 사회적 유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누구나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옥시토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면서도 이 호르몬을 애정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옥시토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진=셔터스톡)

인간에 대한 반려동물들의 반응을 다소 의인화된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런 연구는 동물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동물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그래서 동물의 행동을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또 다른 의문은 공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인 판단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동물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동물이 의도적으로 해를 입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그저 스포츠처럼 재미를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생계를 위한 일에서도 동물을 살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다.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어떤가? 아마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상호 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은 주인과 반려동물을 떠올릴 것이다.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강아지를 주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일부 동물권 단체는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영국 수의사 협회 회장인 존 피쉬윅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삶을 변화시킨다는 약속이다.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지타운대학 심리학자인 애비게일 마쉬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당시 강아지를 주는 퍼포먼스를 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동물들이 사람과 함께 살기를 원하냐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 

마쉬는 "반려동물은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고, 집을 어지럽힌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해야 할 일이 많다. 육아와 비슷하다. 따라서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피쉬윅은 "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단, 반려인과 함께 하는 개의 뇌에서 옥시토신 반응을 측정할 수는 있다. 개는 인간과 사회적인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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