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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보편적 도덕 규칙' 고대부터 존재했다
등록일 : 2019-10-21 15:00 | 최종 승인 : 2019-10-21 15:00
조선우
개인의 도덕성은 다른 사람과 사회 전체에 유익하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도덕성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도덕이란 '옳고 그른 행동을 주관하는 규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사람들은 도덕성을 가지고 스스로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누구를 만나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조직의 근간을 만들 수 있는 강령이기도 하다.

도덕성은 사람들이 법률 또는 규칙을 준수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할 때 존중과 존엄성을 가지고 대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개인의 도덕성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이점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도덕성은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정심이 있으며 정직한 사람은 충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는 도덕성이 올바른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치고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간의 도덕성

친절하고 타인에게 선의를 보이며 관대한 사람이 없다면 세상은 생활하기 어려운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화인류학자 크리스토퍼 보엠 박사는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여러 가지 인간 문화를 연구했다. 연구 취지는 사람들의 사회적이며 도덕적인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보엠 박사의 최근 저서 '도덕의 기원(Moral Origins)'에 따르면, 맹수 사냥은 인간의 도덕성을 유발한다. 다시 말해, 생존은 협력하거나 죽는 것이 결합된 것이라는 사실이 그의 주장이다. 보엠 박사는 이타주의 또는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에 대한 관대함은 이미 1만 5,0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는 것보다 뺏는 일에 능하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남을 속이는 데 익숙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과거에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찰스 다윈은 과거 전 세계 생존했던 어린 남자들이 조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전해 목숨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 같은 상황은 "자연 선택 때문에 사람이 사리사욕을 추구하게 만든다"는 일반적인 믿음과는 맞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보엠 박사는 도덕성은 문화 수준에 따라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과거 몇 해 동안 전 세계 대부분 사람은 왕따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과거의 사이코패스는 확인하기 쉬웠으며 쉽게 대처할 수 있었지만, 현대의 사이코패스는 사회 속에서 정체를 숨기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협력으로서의 도덕성 이론

대부분 사람은 도덕성이 내면으로부터 나온다고 알고 있지만, 생물학 및 문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이론은 '협력으로서의 도덕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론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특별한 협력 문제와 그 해결책을 확인하기 위해 고안됐다. 동시에, 협력으로서의 도덕성 이론은 특정한 형태의 개인의 협력 행동을 예측한다.

도덕은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법과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알려준다(사진=123RF)

관련된 연구에서는 협력의 7가지 유형을 정립했다. ▲소유의 인식 ▲논쟁 원인의 구분 ▲항복에 대한 온건적 표현 ▲지배에 대한 호전적 표현 ▲경쟁을 통한 분쟁 해결 ▲상호 이익을 위한 조정 ▲친척에 대한 자원 할당 ▲사회적 교환이다.

한편, 옥스퍼드대학 인식 및 진화인류학 연구소 연구팀은 세계에는 7가지 유형의 도덕 규칙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규칙에는 ▲타인의 재산에 대한 존중 ▲자원의 공평한 분배 ▲상급자에 대한 복종 ▲용기 ▲호의 ▲자신이 속한 그룹 원조 ▲가족 원조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전 세계 60가지 문화를 조사한 후 특성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600가지 이상의 출처에서 60만 개의 단어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인 올리버 스콧 커리 박사는 "도덕적 보편주의자와 도덕적 상대주의자 간의 논쟁은 수 세기간 진행되었지만 이미 답이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유사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한 도덕 규칙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커리 박사는 "세계의 7가지 도덕 규칙에 따르면 전 세계 누구나 공통적인 도덕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통선을 장려하고 협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도덕 규칙이 대부분 사회에서 일반적이라고 하더라도 우선순위를 두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공동 저자인 하비 화이트하우스 교수는 전 세계 문화의 역사적 설명을 연구의 근간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세계 여러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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