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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아낌없는 지원,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 이끈다
등록일 : 2019-10-29 13:54 | 최종 승인 : 2019-10-29 13:55
조선우
부모의 지지가 많을수록 자녀의 심리적 행복감은 높아질 수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최근 연구에서 부모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대학 생활이 더욱 수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기사에서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열악한 정신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하다. 

대학 진학은 부모와 십 대 자녀 모두에게 삶에서 중요한 이정표나 마찬가지다. 특히 자녀에게 대학이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울 기회다. 

인생의 전환기에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은 초중고등학교와는 환경과 공부 과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므로,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 맞이하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자칫 더 큰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욕구 충족과 부모의 지원

나다니엘 그린과 데빈 주웰, 줄리안 푸엔테스, 그리고 캐리 베로니카 스미스가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부모나 보호자의 지원 및 지지가 대학생들의 심리적 행복에 중요한 예측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모가 아이의 능력과 자율성, 그리고 관련성에 대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할 경우 학생들의 심리적 행복은 증대될 수 있다.

연구팀은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심리적 욕구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 진학에 대한 두려움이 덜 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대학이라는 새롭고 낯선 장소에서 남보다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관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심리적 행복감은 매우 열악한 상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린 연구원은 이와 관련, 오늘날 밀레니얼 세대 대학생들은 다른 그 어떤 세대보다 심리적인 건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초기 징후는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걱정 및 두려움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소들이 이러한 걱정거리를 줄어들게 만들 수 있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동 저자인 스미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자기 결정론' 모델을 활용, 부모로부터 받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 충족이 학생들의 걱정을 줄어들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에는 효율적이고 유능하다고 느끼는 기분, 자신의 행동이나 자율성을 통제할 수 있는 느낌,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밀접한 관계 혹은 관련성에 관한 느낌 등이 해당된다.

연구 결과, 부모가 심리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고 느낀 학생들은 대학 진학에 대한 걱정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부모의 지지 높을수록 대학 진학 걱정도 줄어

연구는 미 남동부에 소재한 한 공립대학교에서 열린 이틀간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355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에서 살펴본 요인으로는 참가자의 인구학적 통계를 비롯한 부모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필요 만족도, 가족을 향한 죄책감, 부모와의 유대감 등이 있다. 연구팀은 이 요소를 통해 부모 자녀 간 관계에서 더 높은 수준의 필요 만족도가 학생들의 낮은 걱정 및 죄책감 수준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판단했다.

그 결과 부모가 심리적으로 자신의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고 느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걱정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능력과 자율성, 관련성 등 3가지 기본적인 심리학적 필요성 가운데서는 자율성이 걱정과 두려움을 결정짓는 가장 큰 예측 요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부모의 지원, 대학 중퇴 막을 수 있다

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녀의 대학 진학에 있어 부모의 지원과 지지는 필수적이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데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준비 부족과 과신, 대학에서의 현실적인 기대 부족 등은 학교를 중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실제로 매체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대학에 등록한 1,800만 명 가운데 34%가 첫해에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중퇴를 결정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가령 집에서 처음 떠나 먼 곳으로 이주하며 스스로 독립해야 하는 것부터 시작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처음 접하는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데 대한 두려움 등이다. 이에 대학 전부터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처할 수 있으려면, 부모는 아이들의 십 대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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