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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의 이면, 현대인이 겪는 '테크노스트레스'
등록일 : 2019-11-20 10:56 | 최종 승인 : 2019-11-20 10:56
조선우
수 년 동안 신기술 및 소셜 미디어가 급증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기술은 사회화, 업무, 의사 소통, 정보 수집 방식 등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모두 변화시켰지만, 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심리학회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99%가 적어도 하나의 전자 기기를 사용하며 86%는 컴퓨터, 74%는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 55%는 태블릿을 소유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05년에서 2015년 사이에 7%에서 65%로 증가했다. 즉, 신기술 및 소셜 미디어가 지난 수 년 사이에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기술의 광범위한 사용은 스트레스, 불안, 불면증 및 우울증을 늘린다. 그리고 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초래한다. 기술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기술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전자 메일, 문자 메시지 및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인해 회사 직원의 업무 만족도, 조직에 대한 헌신 및 생산성이 저하된 것이다.

 

 

테크노스트레스란?

테크노스트레스란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말한다. 이 개념은 1984년에 크레이그 브로드라는 작가가 처음 사용한 말로, 당시 기업에서 컴퓨터를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사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인터넷에는 늘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데이터의 대홍수 속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에 따라 불안, 우울증 등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테크노스트레스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보의 세계를 느끼는 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생활 및 업무 방식을 변화시킨 것이 기술이라는 점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 에듀케이셔널 리서치(Educational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테크노스트레스는 사람이 점점 진보하는 기술에 더 이상 적응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킹유니버시티온라인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 능력이나 기술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특히 테크노스트레스를 많이 겪는다. 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신규 문물을 사용해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술 노동 수준이 높아졌고, 결국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또한 기술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데 이에 적응할 수 없다.

테크노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과 관련된 광범위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인들은 목 통증, 두통, 신체 긴장, 고혈압, 집중력 저하, 적응하지 못한다는 우울감, 정신적 피로, 냉소적 태도, 고립감, 공황, 불안감, 과민 반응 등을 겪을 수 있다.

테크노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과 관련된 광범위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123RF)
 

테크노스트레스의 원인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 특히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분리됐을 때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독된 것에서 분리됐을 때 보이는 금단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스마트폰이나 멀티 미디어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영향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다음은 사람들이 겪는 중요한 테크노스트레스 요인이다.

1. 주의산만

영국 최대의 교육 기관이자 원격 학습 분야의 개척자인 오픈유니버시티에 따르면 영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85번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한다. 또 하루에 5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과도하게 울리는 알람 등으로 인해 사람의 주의가 산만해져서 기억력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2. 무언가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또는 가정 등의 행사에서 소외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연결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서로 지나치게 연결돼 있게 됐다. 소셜 미디어 피드를 통해 지인이나 친구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단 하나의 소식이라고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남들은 다 아는 소식을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빠진다.

 

 

테크노스트레스 방지하기

기술은 유용한 것이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해롭다. 기술은 사람의 행동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이 우리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때로는 모든 연결을 끊고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가서 운동을 하거나, 스크린을 보지 않고 다른 데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시작할 수 있다. 집에 들어오면 스마트폰을 쳐다보지 않거나, 하루 중 특정 시간 중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겠다고 규칙을 정할 수도 있다. 또 디지털 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완전히 꺼도 좋다.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하루 중 스크린을 사용하는 시간을 의식하고 이를 조정한다면 테크노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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