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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술먹지 않아도 간염에 걸릴 수 있어…'C형간염' 원인 및 증상
등록일 : 2019-11-21 13:50 | 최종 승인 : 2019-11-21 13:50
임채령
▲C형간염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출처=ⓒ픽사베이 )

[리서치페이퍼=임채령 기자] 평소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은 자신이 간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이는 간암 발생 요인을 알코올 섭취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 환자 72%는 B형간염 바이러스, 12%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었다. 알코올이 원인이 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만 3500명 수준이었던 국내 C형간염 환자 수는 2017년 4만 7976명으로, 4년새 4476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1995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 영향으로 B형간염 환자 수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C형 간염 환자는 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술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건강 검진을 통해 간염 및 지방간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장한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지방간 및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은 간암 고위험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C형간염은 오염된 바늘로 문신을 할 때 걸릴 수 있다(사진출처=ⓒ픽사베이 )

C형 간염의 원인은?

간염은 주로 술로 인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C형 간염 역시 술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C형간염은 손톱깎이, 면도기 등 일상생활 뿐 아니라 병원 치료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서울 모 병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또한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경로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하면 바이러스가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몸은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C형간염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출처=ⓒ픽사베이 )

C형 간염의 증상은?

C형간염의 주요 증상은 전신피로감, 미열, 근육통, 기침 콧물 등 감기증상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형 간염이 꽤 진행되면 일부 환자에서 전신적인 자각증상과 함께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한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감염 여부를 모르고 진단도 받지 못한 잠재적 환자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감염 확산에 대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C형간염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출처=ⓒ픽사베이 )

C형 간염의 치료 및 예방법은?

C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나 C형 간염 바이러스의 RNA를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검사할 수 있다. 이 때 다른 혈액검사를 시행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C형 간염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가 있다.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등의 약제를 24~48주 동안 투여해 C형 간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 약제를 24~48주 동안 투여하여 C형 간염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치료비용이 매우 비싸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많으며, 반응률도 C형 간염의 유전형에 따라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C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혈청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도 없다. 따라서 체액을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사기는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성적 접촉 시에는 콘돔을 사용하여야 한다. 침을 맞거나 문신과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그 외에 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 등 혈액에 오염될 수 있는 모든 물건이 간염을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리서치페이퍼=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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