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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학대, 아동의 뇌와 행동 변화시켜
등록일 : 2019-12-04 17:41 | 최종 승인 : 2019-12-04 17:41
조선우
매일 5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한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어린시절 학대가 뇌와 행동을 변화시켜 평생의 삶에 고통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주변 세계를 탐험하면서 보내야한다. 아무런 걱정없이 순수한 기쁨과 즐거움을 발견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아이들이 이같은 기회를 갖지는 못한다.

일부 아이들은 부모나 보호자들로부터 폭력이나 학대에 시달리는 것으로, 통계에 따르면 매일 5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한다고 한다.

또 여학생의 3명 중 1명, 그리고 남학생 5명 중 1명은 18세가 되기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약 4명 이상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하고 방치된다. 이 가운데 70%는 3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로, 가장 흔한 방치의 형태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지 않고 그냥 방관하는 형태다. 이는 무려 75%나 해당되는데 이외에도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역시 나머지 25%를 차지한다.

모든 아동은 성별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학대를 당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어 치명적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저속득층에 속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같은 학대는 더 널리 퍼져있다. 부유한 가정의 아동보다 학대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방치될 가능성이 7배 더 높은 것이다.

 

학대, 두뇌를 변화시킨다

아동이 학대를 당한 후의 뇌에 어떤 변화가 발생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수 백여개에 이른다. 가장 최초의 연구는 뇌파도(EEG) 검사를 통한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 패턴을 발견한 것으로, 이 연구 이래로 현재까지 많은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돼왔다.

최근에는 뇌 영상을 주로 활용해, 뇌 구조와 기능에 대한 어린 시절의 방치나 학대의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추세다.

이같은 연구 결과,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의 뇌 감각 시스템은 덜 민감하도록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부모의 언어 학대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왼쪽 청각피질에 회백질 영역이 나타나며 뇌의 중요한 언어 처리 경로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또 가정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은 시각 피질의 회백질에 변화에 더해 일차 섬유의 건전성이 저하됐다. 이는 가정 폭력이 시각적 자극에 대한 기억과 정서적 반응을 결정하는 시각 피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동시에 음핵과 음부 부위의 촉각 전달에 관여하는 체감각피질의 두께는 얇아졌다. 이외에도 자기 인식 및 자기 평가에 관여하는 부위인 대상피질 및 양측 소엽들도 영향을 받았다. 

미정신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주요 뇌 영역의 연결성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이와 관련, 어린이 뇌의 가장 큰 축이 유난히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감정과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전대상피질과 뇌의 다른 영역 사이의 연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동 학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비롯한 불안, 약물 남용,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깊은 흔적도 남긴다(사진=123RF)

학대가 아동 행동에 미치는 영향

아동 학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비롯한 불안, 약물 남용,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깊은 흔적도 남긴다. 

올해 초 뮌스터대학의 닐스 오펠과 동료팀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이같은 징후가 뚜렷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동 학대가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심각한 우울증으로 입원한 성인 110명의 뇌를 정밀 검사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우울증의 심각성과 그들이 어린시절 동안 방치나 감정적 및 성적, 그리고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는지를 질문했다.

그 결과, 아동 학대는 뇌 구조의 변화와 관련성이 깊으며, 이는 향후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펠 박사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뇌 구조를 바꾸고 우울증과 더 나쁜 결과를 재발시키는 메커니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육아 매체 베리웰 마인드는 어린 시절의 학대가 아동의 행동과 감정 조절 및 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사회적 상황을 더 전적으로 발견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처리하는 능력이 약화되며,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발생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현상 등이 해당된다. 또 끊임없이 경계하고 긴장을 풀지 못하며, 대부분은 항상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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