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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서 우울해진다면? '계절성 정서장애' 의심해봐야
등록일 : 2019-11-27 14:34 | 최종 승인 : 2019-11-27 14:35
손승빈
미국인의 7%가 추운 계절에 SAD를 겪고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날씨 혹은 계절의 변화로 기분이나 정서가 우울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증상을 계절성 정서장애(SAD)라고 한다. SAD 증상은 대개 초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이어지며, 단순하게 기분이나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을 유발해 신체가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한다. 또 계절마다 각기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미국인 중 7%가량은 날씨가 서늘해지면 SAD를 호소하고 있다.

화학적 불균형

보통 겨울이 되면 체내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적어진다. 이는 환경적 스트레스로부터 저항하기 위한 작용이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빛은 사람의 기분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심리학자 패트리샤 퍼렐 박사는 말했다. 일과 중 햇빛에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 SAD의 또 다른 증상인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그 외에, 멜라토닌 생성 수치도 영향을 받게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 패턴과 기분에 작용하는 호르몬이다. 또한 비타민 D 수치가 낮아지면 SAD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인구가 비타민 D가 결핍된 상황이다.

 

두통

폭풍우 같은 기상이변이 오기 전에 두통 혹은 편두통을 앓는 사람이 있다. 이는 두뇌 속의 압력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기압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을 미리 감지했을 때 나타난다. 편두통 환자 3분의 2가량이 날씨의 변화가 나타날 때마다 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열과 습도도 편두통과 두통 발생의 원인인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탈수증은 일반적인 체내 염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폭풍 같은 기상 이변이 발생하기 전에 두통이나 편두통을 앓는 사람이 있다(사진=123RF)
 

SAD와 자연 체험

SAD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조금이라고 쐬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산책을 하게 되면 증상이 현저하게 완화될 수 있다. 산책을 통해 자연을 느끼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건강상 문제를 겪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서 정서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다. 야외활동을 통해 혈압과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이때 생활환경 유형은 중요하지 않다. 도심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으면 된다.
 

 

의료적 치료

SAD 환자는 자연 체험 외에 의료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지행동요법(CBT)으로 자신의 상황을 감시하고 특정 상황과 환경에 대한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 밝은 광 치료(bright light therapy)를 권장하고 있다. 광치료법이라고도 하는 이 요법으로 24시간 주기리듬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항우울제 부프로피온으로 계절성 정서장애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이 치료제는 몇 주간 장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SAD를 겪고 있다면 치료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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