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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여러 혜택 불구 여전히 윤리적 논쟁거리
등록일 : 2019-12-03 16:51 | 최종 승인 : 2019-12-03 16:51
조선우
복제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현대 과학의 지표 복제 기술이 매해 발전하고 있지만 윤리적 논쟁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동물 복제 포유류 돌리가 있었다. 죽은지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장 유명한 동물로 기억된다. 바로 다른 개체의 체세포에서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였기 때문으로, 이 사건은 당시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끌었다.

돌리는 1996년 7월 5일 출생했다. 이후 6년 뒤인 2001년,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관절염 증상이 관찰됐는데 이는 복제 동물이 조기에 노화될 가능성이 많을 것이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돌리는 염증약 치료에도 불구, 2003년 가슴에 종양이 생기며 결국 사망했다. 일반적으로 양의 평균 기대 수명이 10년 가량인 것을 고려할때, 돌리는 이의 절반만 생존한 셈이었다.

돌리의 사례는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세상 어딘가에 자신을 똑 닮은 반쪽이 있을 수 있을 것이란 상상과 기대다. 이는 수 년에 걸쳐 여러 복제 실험을 야기했는데, 복제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효율성으로 인해 현재는 여러 윤리적인 문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원숭이 복제를 연구하는 과학자 중 한 명인 치앙 선 박사는 "원자력이나 AI와 마찬가지로 복제 기술 역시 양날의 검"이라고 말했다.

 

복제에 관한 사실들

복제의 오랜 역사는 18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의 과학자 한스 아돌프 에두아르드 드리슈가 생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 그 시초로, 드리슈는 1902년 마침내 쌍둥이 도룡뇽들을 탄생시키는데 최종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복제에는 많은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

복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생물학적 물질의 복제본을 생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분자 복제와 유기체 복제, 그리고 치료 복제의 크게 3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유전자 복제라고도 불리는 분자 복제는 염색체에서 DNA 분자의 동일한 사본을 만드는 기술이며, 생식 복제라고도 하는 유기체 복제는 전체 유기체의 동일한 사본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마지막으로 치료용 복제에는 줄기 세포 생산을 위해 인간 배아 복제가 해당된다.

특히 미생물인 대장균은 대부분의 유전자 복제 실험에서 최고로 많이 활용되는 옵션이다. 현재 재조합 DNA의 공통 숙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살아있는 세포 내에 작동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컴퓨터는 유기체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도록 프로그램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지난 50년 간 몇 가지 복제 실험을 수행해왔다. 여기에는 다양한 기술과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활용됐는데, 1979년 최초의 유전적으로 동일한 쥐가 탄생하면서 큰 성과를 낳았다.

당시 연구팀은 시험관에 생쥐 배아를 분리하고 그 배아를 성체의 암컷 생쥐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는 이후 유전적으로 동일한 양과 소, 닭까지 탄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복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생물학적 물질의 복제본을 생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사진=123RF)

동물 복제

동물 복제가 인기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 기술이 우수한 가축 유전학을 재생산하는 신뢰적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동시에 동물들이 가능한 최고의 품질로 유지되도록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농부들로 하여금 보다 생산적인 가축 번식을 증가시키도록 해 결과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더 잘 생산하도록 할 수 있다.

이에 많은 나라가 복제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터키, 뉴질랜드, 일본, 이란, 독일,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복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특히 뉴질랜드와 프랑스, 유럽 식품 안전국은 복제된 동물 식품이 인간의 소비에 안전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가축의 경우 농부나 목장업자들이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 다른 화학물질을 가축에 적용할 필요가 없어 더욱 안전하다는 기대다. 이들 동물에서 나온 우유와 고기는 더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궁극적으로 동물 복제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가령 중국의 팬더 세포는 팬더 개체수가 멸종위기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 보호되고 있다.

리서치 전문 업체 퓨리서치가 지난 2013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0%가 2050년까지 멸종된 종을 되살리기 위해 복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 복제

이같은 복제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에도 불구하고, 인간 복제는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 인간 복제라는 개념 자체만으로도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으로, 아직까지 누군가 인간 배아를 복제했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윤리적으로 유전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인간 복제는 엄청난 비효율성을 가진다.

일반 대중 역시 이에 회의적이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1%가 인간 복제는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2001년 이래로 인간 복제에 대한 반대론은 압도적으로 증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48%는 2050년까지 인간 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반면 49%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인간 복제 치료용으로서는 유망한 연구 분야다. 특히 줄기세포 복제는 가장 핵심으로, 줄기 연구는 척추 부상과 다른 질병을 가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상 환자들을 더 빨리 치유하고 흉터도 덜 남기도록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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