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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뇌진탕 겪은 청소년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
등록일 : 2019-11-28 10:26 | 최종 승인 : 2019-11-28 10:26
이영섭
심리치료가 운동으로 뇌진탕을 겪은 청소년 선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심리치료가 운동으로 뇌진탕을 겪은 청소년 선수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연구팀이 수행한 바에 따르면, 심리치료가 뇌진탕 후 겪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인 불면증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진탕 유발 요소

미 오하이오주에 소재한 아동병원에 따르면, 뇌진탕은 많은 청소년이 겪는 흔한 부상으로, 특히 축구와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등 몸을 접촉하는 운동 종목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뇌진탕이라고 하면 흔히 머리를 다쳐 무의식에 빠질 것이라는 왜곡된 인식이 있지만, 항상 무의식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를 타격 당한 직후에는 약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의식은 남아있을 수 있다.

만일 어린 선수가 뇌진탕으로 유발되는 두부 외상을 앓고 있다면, 일부는 현기증이나 건망증, 두통, 피로, 집중력 문제 등의 전형적인 표면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큰 개입 없이도 10~30일이 지나면 차츰 사라진다. 다만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뇌진탕은 두개골과 뇌를 흔들 정도로 매우 강한 충격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취약할 수 있다. 격렬한 운동 경기 중에 우발적으로 머리를 부딪친다거나 휘둘리는 장비에 맞는 것이다. 사실 스포츠에는 뇌진탕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가 1976년 헤드 태클을 불법으로 간주하면서, 이후 머리와 목 부상은 매년 50%씩 감소하는 추세다. 

뇌진탕은 많은 청소년이 겪는 흔한 부상으로, 축구와 아이스하키 등 몸을 접촉하는 운동에서 자주 발생한다(사진=셔터스톡)
 

심리치료, 뇌진탕 증상 감소 효과

뇌진탕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경우 며칠 혹은 한 달내 회복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20~30%가량은 불면증 같은 해결될 수 없는 증상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병원을 더욱 자주 방문하도록 만들고 비용적인 부담도 가해질 수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

불면증은 잠이 들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자주 어려움을 겪는 일종의 질환으로, 푹 자야 할 수면 시간을 제한하거나 충분히 숙면했는데도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뇌진탕에서 회복세가 느린 청소년의 3분의 2가 불면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같은 회복 정도를 보인 청소년의 3분의 1은 중간 수준의 불면증을 앓는 것으로 관찰됐다. 불면증의 강도는 뇌진탕 이후 증상의 심각성과 관련이 깊었다. 예를 들어 가벼운 두통이 있는 청소년과 비교할 때, 보통 수준의 뇌진탕 후 두통을 앓은 청소년이 불면증 수준이 더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심리치료와 불면증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 분석에 들어갔다. 2008~2016년 사이 의료청구 및 국가통원관리보고 시스템에 등록된 133만 336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후, 12~18세 참가자 24명에게 심리치료를 적용, 결과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참가자의 80~90%가 최고 수준의 불면증 완화 상태를 보인 것으로 관찰됐다. 이들은 머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몇 달이 걸린 참가자로, 심리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의 9%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뇌진탕 관련 통계

미 미츠버그의학센터에 따르면, 뇌진탕은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반드시 의료 전문가에게 진단받아야 한다.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야기되는 뇌진탕은 매년 170만~300만 건에 달하는데, 이중 30만 건이 축구로 인한 것이다.

또한 신체를 접촉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고교생 10명 중 2명꼴로 뇌진탕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비율도 10건 중 5건에 달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7년 수행한 조사에서는 15.1%(약 250만 명)의 학생들이 운동이나 신체 활동으로 1회 이상의 뇌진탕 사례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의 경우 2건 이상의 사례를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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