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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이고 행복한 관계 원한다면, '성실한 파트너'를 선택하라
등록일 : 2019-11-28 15:52 | 최종 승인 : 2019-11-28 15:52
이영섭
결혼이나 교제 관계에서 파트너의 성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사진=픽사베이)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결혼이나 교제 관계에서는 파트너의 성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배려심 많고 사려 깊은 파트너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해외 매체 더컨버세이션은 '성격 특성'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성실성'이다.

1990년대 초부터 연구원들은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으며, 담배를 피우거나 마약을 남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반면 고도로 신경증적인 사람들은 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최근, 성실한 사람과 신경증적인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는 관계의 질을 비교한 연구가 발표됐다.

성실함이란?

성실성은 높은 자기 훈련 수준을 보이는 성격 특성으로 정의될 수 있다. 성실한 사람은 더 조직적이며, 신중하게 행동하며, 건전한 판단을 하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한다. 자신의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 또한 주요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목표 지향적이며, 야심차게 행동하며, 잘 준비되어 있고 체계적이다.

성실한 사람은 더 조직적이며, 신중하게 행동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심리학 연구 학술지 심리학프론티어에 따르면 성실성 수준이 높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더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성실한 사람은 가족,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을 포함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의식한다.

한편, 성실성이 낮은 사람은 무질서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더 자주 한다. 일반적으로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행동에 따른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또한 종종 시간 관리에 있어 더 느긋하다. 결국 직장 출근 시간에 늦거나 중요한 약속을 놓친다. 마지막으로,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덜 보이며 성공에 필요한 추진력이나 동기가 부족하다.

 

성실한 파트너의 이점

심리학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배우자나 교제 중인 파트너가 상대방에게 보이는 성실성 보상 효과를 조사했다. 해당 연구는 이 현상과 관련한 최초의 대규모 분석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신경증적인 사람들이 성실한 사람보다 더 우울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실한 사람들이 관계에서 더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이 연구의 주저자인 브렌트 로버트 박사는 많은 선행 연구가 성실성을 포함해 성격 특성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개인의 성격 특성이 파트너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껏 연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버트 박사와 연구팀은 미시간대학의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2,000쌍 이상 커플들의 성격과 자기보고식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50세 이상으로 건강 및 은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각자 성실성과 신경증에 대한 등급을 평가하도록 요청했으며, 이후 정신 및 육체적 건강의 질에 관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매우 성실하다고 묘사한 사람들은 건강이 좋다고 보고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보고한 사람들과 비교해 다양한 신체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중요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높은 성실성을 보고한 참가자들이 파트너와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신경증적인 사람들이 성실한 사람들에 비해 더 우울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실한 사람들이 관계에서 더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사진=맥스 픽셀)

또한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의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서 성실한 파트너와 이 같은 특성이 커플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유사한 결과가 발견됐다. '삶의 질'이라는 용어는 로맨틱한 관계를 포함하여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 등 개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결혼한 부부와 미혼 커플 모두를 면담했다. 연구진이 던진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성격을 측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질문을 사용해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다. 조사 결과는 개인의 성실성 수준이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더 높은 수준의 성실성을 갖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한 사람의 성실성이 파트너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파트너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하고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성실한 파트너가 신뢰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사회적 지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장기적인 파트너를 선택할 때는 사려 깊고, 지지적이며, 성실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선택 기준은 커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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