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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방식부터 개조해야"…흡연 장기화로 인한 건강 문제 국제적 문제로 번져
등록일 : 2019-12-02 13:50 | 최종 승인 : 2019-12-02 13:51
이영섭
▲흡연자에게 있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필요한 조치는 금연이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청소년·청년기에 흡연을 시작한 흡연자의 수가 9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 인구는 약 10억 명에 달한다. 이 중 80%는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 국가 국민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를 흡연으로 지정했다. 매년 800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흡연, 왜 문제일까

가장 큰 문제는 일단 흡연을 시작하면 쉽게 중독돼 끊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십 대 시절에 시작할 경우 습관성으로 지속될 확률이 높다. 이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켜 더 심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성인 흡연자 10명 중 9명이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된 연구도 있다. 연구는 젊은 세대들은 흡연을 시작할 당시 담배와 관련된 장기적인 건강상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으로 인해 흡연을 지속하게 돼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담배를 여러 해 동안 피운 사람들로서 갑자기 금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사진=셔터스톡)

금연이 어려운 이유

누군가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정작 담배를 여러 해 동안 피운 사람들로서 갑자기 금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모든 담배 제품에 함유된 니코틴 중독과 관련이 깊다. 

니코틴이 일시적으로는 침착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자주 담배를 피울수록 신체는 더 많은 니코틴을 요구하게 된다. 결국, 어느샌가 항상 담배를 매만지게 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니코틴 연구원 닐 베노위츠 박사는 이와 관련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니코틴은 헤로인보다도 중단하기가 더 어렵지만, 사람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니코틴은 뇌와 중추신경계 작용한다. 다른 중독성 있는 약물들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심장 속도를 높이고 혈압을 높이는데 충분한 수준의 아드레날린을 방출하는 것이다. 이에 담배를 지속해서 피운 사람들은 니코틴이 신체에 들어가지 않을 때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고, 습관적으로 담배를 집어들게 된다. 

베노위츠 박사는 니코틴이 기분 좋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방출하기 때문에, 금연을 하면 도파민 분비가 부족해져 불안하거나 우울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흡연자 3명 중 2명이 금연을 원하지만,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성공한 이들은 극히 드물다. 니코틴에 대한 신체적 및 정서적 의존성이 이미 깊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기분이나 행동, 감정에 시시각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금연을 도와주는 여러 개발 물질이나 방법들도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레어 스피어스 교수가 개발한 '아이 퀴트 마인드풀리'다. 이 프로그램은 사고방식 변화 훈련에 초점을 두고 이에 따른 맞춤형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을 개발하기위해 다른 여러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

교수는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담배를 피우지만,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다"며 "사고방식(마음가짐)의 변화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더 효과적이고 오래갈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이 프로그램은 흡연자의 주의를 집중시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망에 직면했을 때 자동으로 담배에 손이 가는 경향을 변화시키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말하는 욕망이란 스트레스 같은 감정적인 유발 요인과 동료 간 흡연 등의 사회적 요인, 식사 후에 의식적으로 담배를 집는 습관적 요인 등 모든 것들이 다 포함된다.

교수는 또한 "사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전송되는 메시지가 자동화돼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자를 받으면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는 느낌을 받는다"이어 "단순히 유발 요인들에 즉각 반응하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갖도록 하고 반응을 더 신중히 고려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 개발을 위한 다른 여러 방안도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니코틴 중독이나 금단, 회복 과정에 대해 스스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이는 담배에 대한 보다 다양한 지식과 성공적인 금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바람직하다. 동시에 흡연에 관한 유해한 영향에 대해 인식하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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