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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위기' 인류 손에 달려있다
등록일 : 2019-12-02 14:59 | 최종 승인 : 2019-12-02 15:00
조선우
인류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안전망'은 자연과 생물다양성이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100만여 종에 달하는 동식물종이 현재 멸종 위협에 처해 있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IPBES 글로벌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동식물종 멸종 속도는 전에 비해 3배 가량 가속됐다. 가용할 수 있는 토지 대부분이 농경지로 전환되면서 유전자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급감하고 있다.

유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손상되면서 현재와 미래 세대의 인류 웰빙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러한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곧 곤경에 처할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각각의 동물종은 생태계에서 부여 받은 특정한 역할과 업무가 있다(사진=셔터스톡)

생물다양성은 왜 중요한가?

생물다양성은 육상, 해상, 기타 수중 생태계 자원에 살고 있는 유기체의 가변성으로써, 종 내, 종 간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함한다는 뜻이다. 즉, 지구 표면과 모든 수역 모든 곳을 의미한다. 

모든 종은 생태계에서 특정한 자리와 역할, 업무를 맡고 있다. 에너지를 생산 및 저장하고 식량을 제공하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영양소와 물을 순환시키며 침식과 해충을 억제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것이 생물종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의 일부다.

생물종은 식량망을 통해서 토양의 비옥도와 식물 성장, 수분 작용, 포식 활동, 쓰레기 분해 같은 생물학적 생산 및 조절 작용을 지원한다.
 

생태계가 다양할수록 더 안전하고 생산성이 높으며 환경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높아진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생태계 서비스와 농업, 숲 및 어업 산물, 비옥한 토양, 균형 잡힌 기후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달려있다. 또한 식량 생산은 다양한 식량 식물, 영양소 제공, 해충 억제, 질병 예방 및 억제, 의료적 식물의 생물다양성에 달려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게 되면 질병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의료비 지출이 커질 수 있다.

생물다양성은 수자원 및 에너지 보안 개발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천연 자원이 부족하게 되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이기도 하다.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면 극빈 계층을 위협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기후와 수질, 오염, 홍수, 폭풍우를 조절하는 데에도 생물다양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류에게 편안함과 안전, 건강 등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띠고 있으면서 숲과 녹지, 강 등을 통해 넘나들기도 한다.

자연이 악화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된 노력이 필요하다(사진=셔터스톡)

해야 할 일

최근 생물다양성에 대해 발표된 UN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0만여 종의 동식물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평균 1,000만년 전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지구인 모두의 노력으로 낙관적인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

악화돼 가는 자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해야 한다. 무기력한 관계당국과 결점투성이의 경제 시스템, 불평등, 부적절한 계획, 연약한 사회 가치 등을 모두 개조해야 한다.

관계당국은 GPD만을 중요시하는 경제 성장 패턴에서 벗어나 생물다양성의 사회적 가치와 환경 악화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인식해야 한다.

농업, 에너지, 교통수단에 대한 해로운 보조금과 인센티브는 없애야 한다. 토지와 해상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생명체를 착취하며 기후변화를 조장하는 기존의 정책을 검토 및 강화해야 한다.

자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지역 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악화돼 가는 지역을 재구축해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그리고 정책들은 현재의 생태계 네트워크로 확장돼 가는 이니셔티브와 결합해야 한다. 또한 환경 악화를 억제할 수 있는 제지 조치도 도입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문에서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장해야 한다.

먼저 농업 부문에서는, 농업과 농업생태학, 다기능적 토지 계획, 통합 관리 등에 발전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로 생계 가능성과 식량 보안, 동식물종의 지속 가능성, 생태계 기능을 높일 수 있다.

식량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고 공급망을 개혁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해양 부문에서는, 어업 관리와 공간 계획, 보호 지역을 위한 생태계 기반 접근법을 개발해야 한다. 주요 해양 생물다양성 지역을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담수 부문에서는, 공동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수자원 관리 및 지역 계획을 통합하며 토양 침식과 침전물, 오염을 억제하고, 수자원 저장 능력을 강화하는 등의 통합된 정책과 조치가 필요하다.

도시 부문에서는, 자연 기반 구제책을 개발해야 한다. 저소득 공동체를 위해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시 서비스 접근권을 증대해야 한다. 또한, 녹지 공간과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하고 유지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야 한다.

이 모든 부문들은 각기 다른 가치 시스템과 다양한 관점 및 이익이 첨예하게 얽혀 있어 적용 가능한 정책 및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문을 계획할 때에는 생물다양성을 우선순위로 놓고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마시는 물과 먹는 음식,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은 모두 자연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의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모두 인류의 손에 달려 있다.

[리서치페이퍼=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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