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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갖고 싶은 '개인적인 공간'
등록일 : 2019-12-02 15:16 | 최종 승인 : 2019-12-02 15:17
이강훈
개인적인 공간이란 가족이나 직장 혹은 사회 활동으로 인해 만나는 두 개인간의 물리적 거리를 뜻한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흔히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자신만의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심리적 의미로, 보통 가족이나 직장 혹은 사회 활동으로 인해 만나는 두 개인간의 물리적 거리를 뜻한다. 

오늘날처럼 프라이버시가 중요시되는 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개인적인 공간을 소중히 여기는데, 자신만의 공간이 침범당했다고 생각할때 불편해하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다만 이같은 경계선이 무너질때는 연인처럼 친밀한 사이에서의 공간이나 가족 등 가까운 구성원과의 공간 관계에 있을때다.

이외 인터넷으로 인행 채팅 및 토론을 위한 중개 공간, 혹은 낯선이와 만날때 유지되는 공간 등, 공간을 나누는 기준은 다양한다.

대인간 공간의 결정 요인

대인간 거리는 주로 두 명의 개인간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는다.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이를 크게 4가지의 전형적인 상호작용 유형으로 분류했다.

가장 먼저 0~18인치(1인치=2.54cm) 거리를 연인 사이의 친밀한 거리로, 18~48인치는 가까운 친구 사이간 개인 거리, 4~12인치는 동료와의 사회적 거리, 그리고 12~25인치 이상은 공공장소에서의 유지 거리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은 개인의 목표나 성취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령 특정 그룹에 소속되길 원할 경우 그 그룹이나 해당 소속원과 더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개인적인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또 일부 연구에 개인적인 공간이 성별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령 두 명의 남자간 거리는 두 명의 여성간 거리보다 더 먼 것이다. 또 노인들이 지인과 이야기할때도 더 먼 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개인적인 공간은 어린시절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간 선호되는 사회적 거리도 각기 다르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특히 접촉 문화와 비접촉 문화권에서 이같은 선호도가 뚜렷이 발견됐는데, 가령 접촉 문화권은 더 가까운 거리를 그리고 비접촉 문화권은 더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비접촉 문화권에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북유럽 등이 해당된다.

개인적인 공간을 다룰 때는 직업적, 사회적 규범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사진=셔터스톡)

이와 관련, 개인적인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공개한다.

나이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개인적인 공간은 더욱 커진다. 어렸을적에는 육체적으로 친해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성인이 되고 성감대가 발달하면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성별

두 명의 남성간 거리는 가장 큰 대인간 거리를 필요로 한다. 그 다음은 두 명의 여성간 거리, 마지막은 남성과 여성간 거리다.

성격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외향적인 사람들은 개인적인 공간이 작은 반면, 대립을 일삼거나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사람들은 더 큰 대인 거리가 필요하다.

관계
 

서로 친밀한 관계일수록 대인간 거리는 가까워진다.

지위

지위의 차이가 클수록 대인간 거리도 커진다. 다만 같은 위치인 사람간 개인적인 공간에 관한 증거는 규명되지 않았다.

문화

개인간 공간의 크기는 문화에 따라 다르다. 공통적인 사항은 많은 문화권에서 개인적인 공간의 침범을 일종의 침략적 표현으로 본 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인 공간과 관련된 에티켓

이처럼 개개인에게 소중한 개인적인 공간을 다룰 때는 직업적, 사회적 규범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규칙으로는 ▲자신이 모르는 상대면 절대로 만지지 않는다▲의도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의 자녀에게 손을 대서는 안된다▲잘 모르는 사람과는 최소한 1m 가량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누군가 자신에게 기댈 경우에는 물러서는 것이 좋다▲영화관이나 극장의 경우, 많이 붐비지 않는다면 자신과 옆 자리간 여분의 자리를 남기는 것이 좋다▲뉴스를 보거나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어깨에 기대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잘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다른 사람의 개인 소지품을 뒤지거자 조사하는 것은 안된다▲운전을 할 때 앞차간 간격을 가까이 유지하거나 줄서있는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노크가 필수다 등이 있다.

개인적인 공간 침해당했다면?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자신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당할 가능성이 많다.

이때는 자신의 화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기 보다는 일단 문제를 제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 유용한 팁을 공개한다.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가령 가까운 거리 및 접촉을 허용할 인물들을 구별하고 이들과는 자신만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조금 더 물러서는 것이다.

불가능할 정도로 막무가내인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수동공격적 방식은 전혀 효과가 없다. 단순히 상대가 무례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가까이 있으면 어색해진다고 재치 있게 말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몸을 조금 뒤로 젖히며 한 발짝 물러서는 행동으로 좋은 신호를 줄 수 있다.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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