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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질 때 분출되는 '화학 물질'의 비밀
등록일 : 2019-12-04 16:59 | 최종 승인 : 2019-12-04 17:00
이택경
사람들은 종종 매력적인 이성에 대해 흥분을 느끼고 성적인 만남에 흥분하거나 불안해한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사랑은 과학자들에 의해 아주 광범위하게 연구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맥린병원의 정신과 부교수인 슈워츠에 따르면 로맨틱한 사랑은 생물학적인 본성에 의해 활성화된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보상 회로와 연결된 화학 물질이 분비돼 뇌를 휩쓸고 뺨이 상기되거나 심박이 올라가거나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등 신체적, 정서적인 반응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 분비가 늘어나고 세로토닌은 고갈되면서 사랑과 관련된 강박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보상 회로의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출돼 사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든다. 이 효과는 알코올이나 코카인을 섭취하고 한창 기분이 좋을 때와 비슷하다. 

동시에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이 분비돼 만족감, 평온함 등의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신경계는 비판적 평가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사랑은 사람이 눈멀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티솔과 세로토닌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 사랑은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제 역할을 한다. 사회 심리학자인 제임스 올즈와 샬롬 슈워츠는 핵복한 사랑이란 더 깊고 더 오래 유지되는 관계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수년 간 사귄, 혹은 함께 산 커플들도 여전히 미친듯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들은 결혼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부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 로맨틱한 사랑이 직장이나 육아 등에 의해 파묻힌다. 

하지만 부부의 성관계는 뇌의 보상 회로를 활성화시켜 부부가 서로를 더욱 원하도록 만들고, 연애 및 결혼 초창기의 애정이 다시 피어오르도록 한다.

마음이 지배하는 호르몬

원래대로라면 머리가 마음을 지배해야 하지만, 사실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호르몬이다. 피셔는 각 단계의 사랑이 특정한 화학 반응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종종 매력적인 이성에 대해 흥분을 느끼고 성적인 만남에 흥분하거나 불안해한다. 이것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생성되는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반응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남자와 여자의 성욕을 증가시킨다.

두 사람의 관계가 욕망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지만 그것이 로맨틱한 사랑으로 발전하려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은 꿈꾸는 듯한 기분과 불안감을 동시에 들게 만든다. 초기 단계에는 수면과 식욕이 감소한다.

사랑은 과학자들에 의해 아주 광범위하게 연구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사진=123RF)
 

사랑할 때 분비되는 화학물질 

페닐에틸아민 또는 PEA 화학 물질은 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다. 이로써 상대방에게 완전히 반한 느낌이 들게 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PEA에 의해 자극돼 방출되는 화학 물질로, 심장 두근거림과 손바닥 땀을 유발한다.

도파민은 뇌의 행복 화학 물질로, 부부가 서로에게 헌신적인 느낌을 주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화학 물질은 배우자 선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로 간의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애착 화학 물질은 옥시토신이 있다. 도파민에 의해 방출되는 옥시토신은 사람 간의 친밀감을 증진한다. 포옹, 키스, 스킨십 등을 유발한다.

서로가 홀딱 반해 있는 기간인 18개월에서 4년 정도가 지나면 엔돌핀이 방출된다. 이 화학 물질은 불안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인다. 사람들은 편안하고 안정된 관계를 느끼게 된다.

 

 

사랑에 빠지면 생기는 변화들

사랑에 빠지면 바소프레신, 아드레날린, 도파민 및 옥시토신이 방출돼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중독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면 불안해진다.

옥시토신은 사랑에 빠졌을 때 억제력을 낮추고 불안을 줄이며 사람을 외향적으로 만들고 자신감을 키운다.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은 얼굴을 붉히고, 땀이 흐르고 심장이 뛰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갈망과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특별한 사람에 대한 강한 매력을 느끼면 동공이 확장하고 각성 상태에 빠진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다. 그리고 코티솔은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때때로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지극한 사랑에 빠진 첫 몇 달 동안 만성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랑에 빠진 커플이 서로 가까이 있으면 심장 박동과 호흡 패턴이 동기화된다.

사랑에 빠지면 바소프레신, 아드레날린, 도파민 및 옥시토신이 방출돼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낀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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