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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불안 장애를 치료하는 자연 치료제
등록일 : 2019-12-05 11:05 | 최종 승인 : 2019-12-05 11:05
한윤경
불면의 밤은 불안 수준을 높인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불면의 밤은 불안 정도를 30% 정도 높일 수 있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은 불안과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고 있었다.

숙면 혹은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낮아지고 만성 스트레스에 대처하지 못한다.

숙면이란 무엇인가?

수면에는 3가지 비REM 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신체와 두뇌가 각성 상태에서 수면 단계로 바뀌는 전환 시기로써 단 몇 분간 유지되며 아주 얕게 잠이 든 상태다.

이 단계에서 신체 리듬은 서서히 둔화되고 심장 박동과 혈압도 느려진다.

비REM 수면의 두 번째 단계는 전체 수면 주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근육이 더욱 이완하고 안구 움직임이 멈추고 체온이 저하된다. 뇌파 속도도 느려지지만 약한 전기 신호를 내기도 한다.

하룻밤 동안 비REM 수면의 세 번째 단계에서 신체는 몇 번의 주기를 완료하며 이 단계에서는 잠에서 깨는 것이 어렵다.

마지막으로 수면 주기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는 REM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눈동자가 다시 초점을 맞추게 되고 뇌파도 각성 상태와 유사하게 돌아오며 꿈을 꾸게 된다.

숙면은 불안한 정신을 진정시킨다(사진=셔터스톡)

숙면으로 불안 극복하기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비급속 안구운동 서행 뇌파 수면 상태인 숙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숙면을 취하게 되면 신경 진동이 동조하고 심장 박동과 혈압이 낮아지게 된다.

연구 수석 저자인 신경과학과 매튜 워커 교수는 숙면이 가장 자연스러운 불안 완화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숙면이야말로 불안 장애를 위한 천연 비약물 치료법이며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4,000만명의 미국인이 불안 장애를 앓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MRI와 수면다원검사를 사용해 18명의 성인을 실험했다. 피험자들은 숙면을 취하고 난 후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비디오 영상을 시청하고 불안 수준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잠을 전혀 자지 못한 다음 날에는 두뇌 스캔 상 내측 전두엽이 차단돼 있었다. 내측 전두엽은 불안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이 부위가 없다면 불안 통제력이 약해진다.

따라서 두뇌가 과잉 반응하는 상태가 된다. 에티 벤 시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충분하지 못한 수면 양이 불안 수준을 높이는 반면 숙면은 불안 수치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피험자 30명을 모집해 실험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밤새도록 숙면을 취하게 만들자 다음날 불안 수준이 최저로 기록됐다. 그리고 밤 중에 각성돼 있는 시간으로 다음 날 불안 정도를 예측할 수 있었다.

시몬 박사에 따르면,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수면 장애를 보고하지만 수면 상태가 개선되면 불안 수준이 현저히 낮아졌다.

이번 연구로 수면과 불안의 연관성, 수면이 불안한 정신을 진정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론을 정립할 수 있게 됐다.

워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대부분의 산업화 국가에서 불안 장애가 높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이 수면 부족을 초래했고 불안 수준을 높였다.

불안 장애는 치료와 치료제로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밤에 건강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불안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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