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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인한 '조산' 위험 증가
등록일 : 2019-12-05 17:08 | 최종 승인 : 2019-12-05 17:09
손승빈
기온 상승은 연령에 관계 없이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사진=맥스픽셀)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기온 상승으로 최대 3주까지 조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적인 임신 기간은 40주이며 1~2주 먼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출산일 2~3주 전 태어난 아이는 '조산아'라고 분류되며 성장할수록 호흡기 문제가 유발될 위험이 크다.

기후 변화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조산아는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를 일컫는 것으로써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는 조산아는 저체중일 가능성이 높고 인지 발달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임신 상태에서 조산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는 혹서 현상도 있다. 이에 연구자들은 기온과 출산율 기록을 분석하길 원했다. 이를 위해 1969~1988년 동안 미국 전역의 기온과 출산율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자료는 다소 오래됐지만, 알란 바레카 박사는 중요한 통계 시스템을 사용해 가장 철저하고 정확한 정보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 기온이 32.2℃ 이상이 됐을 때 여성 10만 명당 출산율은 0.97가량 증가했다. 반면 기온이 16~21℃ 수준일 경우 출산율은 5%가량 낮았다.

그리고 기온이 26.7~32.2℃ 범위일 때 여성 10만 명당 출산율은 0.57 가랑 증가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온이 높은 날에 최대 5% 가량 출산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많아 보이지 않지만 바레카 박사와 연구진은 1969~1988년 사이 더워진 기온 탓에 미국 전역에서 평균 2만 5,000명의 아이가 조기 출산됐다고 추산했다. 실제 보다 적게 추산되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는 해마다 임신일 최대 15만일 이상 손실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는 실제보다 적게 추산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구 결과, 임신 기간이 평균 6.1일 감소했지만 일부의 경우 출산일보다 최대 몇 주 빠르게 태어나는 아이도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우려되는 수준이지만 혹서와 조산이 서로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물 실험 결과, 혹서는 산모의 옥시토신 생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경우 이 신경 펩티드가 증가하면 자궁경관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고 임신 기간 계속 확장된다. 

기후 변화가 보다 심각해진다면 금세기 말까지 매년 25만일 이상의 임신일이 추가로 손실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산했다.

한편, 기온 상승으로 산모와 아기 모두 부작용에 직면하고 있다. 산모는 기온이 높아지면 자간전증과 고혈압 같은 질환 유발 위험이 높아진다.

한편,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는 천식과 발달 지체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병원 입원 기간도 늘어날 수 있다.

혹서로 인해 조산율이 최대 5% 높아졌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더욱 큰 문제

현재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약 45만명의 아이가 지나치게 빠르게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1,500명의 영아가 조산되고 있다. 이는 아기 10명 중 한 명 꼴이다. 대부분의 조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산아 중 80% 이상은 이 같은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조산과 연관된 인과 요인에는 산모 또는 태아의 질병 상태, 유전적 영향, 환경 노출, 불임 치료, 행동 및 사회경제학적 요인 등이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조산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해마다 혹서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 에어컨 같은 냉방 장치를 사용해 기온으로 인한 조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환경 친화적인 에어컨이나 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하지 않는 한 기후 변화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더욱이 에어컨 기계와 유지비 또한 비용이 높아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실효성이 없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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