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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지 마라…기후 위기 복구 불가능 지점인 '티핑 포인트' 임박
등록일 : 2019-12-06 10:04 | 최종 승인 : 2019-12-06 10:05
이영섭
▲ 기후 위기가 계속 악화될 경우, 지구는 "글로벌 티핑 포인트"로 나아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과학계가 기후 위기로 인한 '글로벌 티핑 포인트'가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새로운 논평이 지구 환경 시스템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특히 현재 상태를 '전 지구적 비상사태'로 여기고 지구의 안정성과 탄력성이 위험에 처해있어 이제는 국제적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필 윌리엄슨은 "지구가 기후 통제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의 티핑 포인트란 무엇일까

'티핑 포인트'란 지구의 기후 시스템이 더 이상 복구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지점을 칭한다.이는 '문명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된다. 어원은 작은 변화들이 축적돼 커다란 변화를 초래한다는 의미로, 기후에서의 티핑 포인트는 약 20년 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에서 처음 소개됐다.

현재 가장 티핑 포인트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되는 기후 시스템은 '영구 동토층'의 광범위한 해빙과 서남극 빙상 및 아마존 열대우림의 손실이다. 이들은 모두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근점한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지구 온난화가 5도 이상일 때에만 티핑 포인트가 촉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의 IPCC는 1~2도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조정했다.

특히 모든 부분적인 온도 상승은 30개에 달하는 주요 티핑 포인트를 촉발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가 당 초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한 상태다. 다양한 기후 변화 요소 간 상호작용의 영향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박테리아 호흡의 증가, 얼음 퇴적, 산림 소멸, 탄소 흡수원 손실 및 약화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모든 요소가 결합 돼 피드백 루프를 형성, 기후 변화를 가속화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남극 빙상의 일부가 돌이킬 수 없는 퇴각을 겪고 있다. 거대한 그린란드 빙상이 가속적으로 녹고 있다는 놀라운 증거도 발견됐다. 

이와는 별도로, 유럽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서양의 멕시코만류는 20세기 중반 이후 15%나 느려졌다. 아마존 열대우림 역시 지난 1970년 이래로 17%가 사라졌다. 이러한 측면에서 티핑 포인트는 20%~40% 범위에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티핑 포인트이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그 영향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사진=123rf)
 

9가지의 기후 티핑 포인트, 활성화 중

보고서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겨진 개입 시간은 제로로 줄어들었을 수 있지만, 순 제로 배출 달성을 위한 반응 시간은 최대 30년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9개의 티핑 포인트가 있다. 바로 북극해 빙하와 그린란드 빙상, 냉대림,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 아마존 열대우림, 온대성 산호, 서남극 빙상, 동남극 일부 등이다. 서남극과 그린란드, 이어 동남극 일부 지역에서 주요 빙상이 무너지면 약 10m의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것이다.

대부분의 티핑 포인트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그 영향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따뜻한 북극은 대규모 곤충 생태계를 교란시켰고 화재 증가를 유발했다.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지구 기온이 상승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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