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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鳥 몸 크기도 감소시켜
등록일 : 2019-12-12 17:28 | 최종 승인 : 2019-12-12 17:28
이강훈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적 영향은 치명적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지구 온난화 여파에 조류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적 영향은 치명적이다. 북극의 해빙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해수면 역시 상승하고 있다.

철새의 크기와 기후 변화

다수의 연구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근 40년 간 수 천마리의 새들을 추적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새들의 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미국 일리노이에 소재한 건물들에 충돌한 새들을 골라 이를 관찰했다. 이 수는 1978~2016년까지 7만 716마리에 이르렀다. 그 결과 이들의 평균 신체질량은 2.6% 감소했으며 날개는 1.3% 더 길어졌고, 다리는 2.4% 더 짧아졌다.

팀은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새들이 더 따뜻해지는 온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결과 이처럼 몸 크기가 줄어들은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날개 길이가 더 길어진 것은 아직 미스터리로 남지만, 비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건물과 충돌하는 이유는, 새들이 종종 밤에 이동하기 때문에 건물에서 나오는 인공 빛에 말려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년 수 억 마리에 이르는 새들이 건물 충돌로 인해 사망한다.

 

 

해가 갈수록 작아지는 새들

연구팀은 건물에 충돌한 새들을 관찰한 이유에 대해, 이들이 이미 건물에 충돌해 사망했기 때문에 관찰 대상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윅스 미시간대 조교수는 또한, 수 년간 대부분의 종들이 더 작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택된 조류의 종은 다양했지만 거의 같은 방식의 결과를 보였다며, 몇 주간 발견된 이같은 일관성은 매우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새의 신체 형태학

윅스 조교수는 기후 변화의 동물 반응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대개 출생이나 조류 이동 등의 일상적인 삶의 시기와 지리적 범위의 변화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신체 형태 역시 중요한 측면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자평했다.

조교수는 "특히 철새들의 정기적인 계절 이동 역시 몸 크기가 작아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긴 여행을 마칠 수 있는 에너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몸 크기가 작아진다는 것.

그는 "이 과정에서 날개 길이가 더 긴 새들이 이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대신 작아진 몸 크기가 그 대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보호협회에 따르면 2016년은 20세기 중반 이래로 가장 따뜻한 해였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알프스산양의 몸 크기 감소

이번 조류 관찰 연구가 기후 변화에 따른 동물들의 신체 크기 감소에 대한 최초의 실험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더럼대학 연구팀 역시 알프스산양의 몸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리고 이를 '히트 레이지니스'라고 명명했다. 당시 연구팀은 이같은 영향이 지구의 기후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믿었는데, 환경 변화가 알프스산양들로 하여금 자원을 모으는 능력을 제한시켰다는 것이다. 동시에 경쟁 강도가 증가하고 수렵에 소비되는 시간도 감소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사실 및 통계

비영리 환경단체인 '국제보호협회'에 따르면 2016년은 20세기 중반 이래로 가장 따뜻한 해였다. 또한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300만년 만에 가장 높았다. 현재 전세계 평균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407.4ppm에 달한다.

전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1%는 삼림 벌채로 인한 나무 손실로 인해 발생한다. 이 규모는 지구상의 모든 트럭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총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결국 인간의 고통으로 초래된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11%인 약 8억 명이 폭염과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홍수, 가뭄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채 노출된 것. 그러나 여전히 해결책은 남아있다.

생태계를 보존시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개입하는 다른 여러 방법보다 비용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몰디브는 깨끗한 공기와 하얀 해변, 푸른 바다로 잘 알려져있지만, 해수면 상승에 직면한 가장 불행한 국가가 됐다.

직접적인 결과는 바로 산호초의 백화 현상이다. 이에 현지 정부는 22억 달러를 들여 방조제를 설치했지만, 운동가들은 이보다 산호초를 자연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지적한다.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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