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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식물부터 눈가오리까지, 올해 71종 새롭게 발견돼
등록일 : 2019-12-16 13:33 | 최종 승인 : 2019-12-16 13:33
이영섭
캘리포니아 과학 아케데미가 올해 새로운 71종의 식물과 동물 종을 추가했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캘리포니아 과학 아케데미가 올해 지중해 개미르 비롯한 꽃식물, 고블린 거미, 그리고 게코 등 새로운 71종의 식물과 동물 종을 추가했다. 

새로운 종 발견은 지구 자원 보존에 대한 대중의 결정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발견된 새로운 종들

새롭게 발견된 종은 도마뱀류 2종을 비롯한, 산호 2종, 말벌 2종, 눈가오리 2종, 이끼 2종마리, 스킨크 3종, 개미 3종, 장어 4종, 거미 5종, 달팽이 6종, 꽃식물 8종, 케코 15종, 물고기 17종 등이다. 

아케데미의 책임자 섀넌 베넷 박사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과 가까운 곳들 모두를 샅샅이 탐색하는데 수 십년의 노력을 투자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연 종의 90% 이상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며 "풍부한 동물과 식물의 다양성은 지구를 번영시키는데 필수적"이라고 시사했다. 이는 기후 위기에도, 지구상 생명체간 상호연결성이 집단적인 복원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는 것. 

박사는 "발견된 모든 종들은 인간에게 '귀중한 생태계'를 더 잘 보존하고 이해해야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식물학 명예 큐레이터인 프랭크 알메다 박사는 특히 흰꽃으로 뒤덮인 꽃식물 종 '트렘블레야 알토파라이센시스(Trembleya altoparaisensis)'에 주목했다. 

이 식물은 19세기 식물학자였던 오거스트 프랑수아 마리 글라지우가 100여 년 전 수집한 다양한 표본들을 기반으로 해 새롭게 추가된 종으로, 연구팀은 이같은 희귀한 식물이 오늘날 야생에서 발견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알메다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리카르도 파시피코 박사과정 학생은 식물의 이동성을 강조했다. 식물이 움직인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 

그에 따르면 식물은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장소로 이동한다. 이 식물은 브라질의 샤파다 두스 베아데이루스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식물은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자신에게 더 적합한 장소로 이동한다(사진=셔터스톡)
 

국립공원 내 종 기록의 중요성

알메다 박사는 국립공원에 살고있는 종들의 발견과 기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파시피코가 수행한 현장 작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으로, 야생에서 식물이 번성하고있는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는데 매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중이 보존 목적으로 이들 공원에서 무엇이 자라는지를 아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록된 다른 종으로는 마다가스카르의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그라베시아 세라티폴리아(Gravesia serratifolia)'와 트렘블레야 알토파라이센시스다. 이들 종은 헤리티아나 라나리벨로가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국립공원 내 종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것은 산불같은 재난이 발생했을때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어류연구협회의 데이비드 에버트 박사는 새로운 눈가오리 종인 '딥투루스 아밀라이(Dipturus lamillai)'을 발견해 화제다. 이 어류는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아카데미는 이 섬이 오랫동안 최대 600m 깊이에 사는 가오리들의 가장 큰 서식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 발견된 종에 대한 상태가 완전히 평가되기 전까지는 어업자들이 이를 남획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남획 방지를 위해 어업에 대한 관행 조사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멸종위기의 파충류 발견

올해 새로운 종들 가운데 주목을 끄는 또 다른 동물은 바로 파충류다. 그동안 205종이 넘는 파충류를 발견했던 아카데미연구협회의 아론 바우어 박사는, 이번에 3종의 새로운 스킨크(오렌지 도마뱀)와 15종의 모틀드 데이 게코(mottled day gecko), 그리고 높은 고도에 사는 거들 도마뱀을 발견했다.

다만 바우어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파충류 대다수가 '마이크로엔데미즘(특정 생물의 분포가 특정한 지역에만 한정되는 현상)' 때문에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학 및 자연 라디오 시리즈인 어스스카이에 따르면, 지난해 3개 대양과 5개 대륙에서 총 229개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독사를 포함한 곰치, 빠르게 회전하는 거미류, 그리고 네온피시 등이다.

[리서치페이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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