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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여성보다 더 거짓말 잘한다?…교육 수준과는 관계 없어
등록일 : 2020-01-07 16:19 | 최종 승인 : 2020-01-07 16:19
손승빈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거짓말에 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거짓말에 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짓말에 능숙한 사람은 특정 사실을 상대를 속일 때 특정 정보를 생략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츠머스대학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보다 더 거짓말을 잘하며 거짓말로 쉽게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평균 39세의 남녀 19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루어졌다. 설문지에는 거짓말을 하고 다른 이들을 속인 경험과 거짓말의 수와 종류, 거짓말을 하는 대상과 전달 방법 등에 대한 질문들이 포함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설문지를 작성하기 전 24시간 동안 거의 두 번의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5번 이상을 했다고 응답한 규모는 1% 미만(총 6명)이었지만, 그러나 거짓말의 전체 비율에서는 38.5%를 차지했다.

 

 

수석 연구원인 브리아나 베리긴은 "이전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 두 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나타났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며, "대부분 매일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만, 소수의 거짓말쟁이들이 전체 거짓말의 대다수를 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두드러진 점은 모든 거짓말의 거의 절반이 매우 적은 수의 거짓말쟁이들에 의해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들키지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들의 답변을 토대로 성 능력과 기만 능력의 연관성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30%)에 비해 여성(70%)이 자신의 거짓말이 형편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자신이 더 거짓말에 능하다고 답변한 남성 비율은 62.7%로, 이는 여성의 37.3%보다 훨씬 더 높았다. 

거짓말을 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이 문자 메시지나 전화,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거짓말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짓말하는 능력과 해당인의 교육 수준은 서로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리긴은 이번 연구가 선의의 거짓말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들이 거짓말을 할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혹은 누구에게 거짓말을 하는지 등에 대해 집중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설문지를 작성하기 전 24시간 동안 거의 두 번의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사진=123RF)
 

그리고 그 결과 대다수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및 동료에게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고용주나 기타 권위있는 인물에게는 상대적으로 거짓말할 가능성이 적었다.

연구팀은 또한 이들이 자신의 거짓말을 일부 사실과 섞어 상대가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들이 의심하기 어려운 명백하고 간단한 이야기틀에서 거짓말을 숨겼다. 

거짓말에 능한 사람의 경우 진실을 거짓말과 훌륭하게 엮어내지만 잘못하는 이들은 애매모하게 표현했다. 거짓말을 탐지하는 능력의 경우, 대다수가 이에 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긴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거짓말을 탐지하는 데 능숙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대부분 기껏해야 알아차릴 확률이 50:50"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유형의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나 과장, 특정 정보 생략, 거짓말을 사실과 혼합하는 방식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는 자체보고된 선의의 거짓말에 초점을 뒀다.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 사람들이 보이는 특성과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 두가지 모두 신뢰성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진실은 기억의 흔적에서 도출되지만 거짓말은 상상력에 의해 조작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이들이 이전의 참된 경험에 대한 기억력에 의존한다면, 그 거짓말은 상대방이 믿기를 원하는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발견은 자신이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검증할 수 없는 세부적인 정보로 자신의 거짓말을 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거짓말을 하는 이들이 속임수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향후 연구는 거짓말을 하는 이들의 진실된 정보와 검증 불가능한 세부사항에 대한 전략적 탐구를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거짓말 탐지기에 숙련된 거짓말쟁이의 정체를 드러내는데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역순 기법 등 거짓말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특정 인터뷰 기법을 사용할 것도 권장했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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