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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스트레스 쌓일 땐?…"책상에서 화분을 키워라"
등록일 : 2020-01-09 13:10 | 최종 승인 : 2020-01-09 13:11
이강훈
실내 식물 배치시 높은 수준의 불안감을 겪는 참가자 수는 31.7%에서 30.2%로 감소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식물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직장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효고현립대학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줄여주는 식물들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에 식물을 작업장에 배치하면 이에 따른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식물을 작업장에 배치하면 이에 따른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사진=123RF)

직장 내 업무는 모든 근로자들이 매일 겪는 일상의 흔한 스트레스 원천 가운데 하나다. 아무리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라도 스트레스가 전체 상황을 지배하는 순간에 맞닥뜨리면 순간적으로 분노와 좌절, 자극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는 부작용이 오래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분출시켜 다시 현재 상황 및 감정을 통제하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효고대학 연구팀은 직장 근로자들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들을 연구했다. 특히 사무실 내 식물 배치에 중점을 뒀으며, 식물이 위치한 장소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근로자간 이같은 영향의 강도도 분석했다.

 

연구의 첫 저자인 마사히로 토요다는 연구의 목적과 관련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직장 내 식물들이 가져다주는 스트레스 회복의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무실 환경에서의 주변 식물의 스트레스 회복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연구는 일본에 거주하는 63명의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자신의 작업대에 배정된 식물들을 관리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첫 실험에서는 기준선 설정을 위해 작업대에 식물을 배치하지 않았으며, 두 번째 실험에에서 식물들이 할당됐다.

 

근로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상태-기질 불안 검사(STAI)'를 통해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피로감을 느낄때마다 작업대에 앉아 3분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요청받았는데, 그렇게 휴식을 취하는 동안 6개의 식물들 중 하나를 바라보도록(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으로) 했다.

 

이들 6개의 식물은 기생식물을 비롯한 분재, 산페드로선인장, 관엽식물, 코케다마, 그리고 에케베리아였다. 그 결과, 작업대에 앉아 쉬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의 맥박수는 대조군보다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또한 의도적으로 식물을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능동적 참여 및 수동적 참여의 두 가지 설정에 배치했다.

 

능동적 참여 환경에 배치된 참가자들은 식물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반면, 수동적 참여 환경의 경우 식물을 선택하고 자신의 작업대에 배치할 장소를 정하는 기회만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한 가지의 식물 종류를 선택해 자신의 작업대 근처에 배치했다.

 

실험을 모두 마친 후의 전반적인 STAI 결과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불안감을 겪는 참가자 수는 31.7%에서 30.2%로 감소했으며, 중간 수준의 불안감을 경험한 참가자 수는 39.7%에서 33.3%로 떨어졌다.

 

다만 불안도가 낮은 참가자 수는 28.6%에서 36.5%로 높아졌는데 이는 작업대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일부 참가자들의 영향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실내 식물의 이점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영국 정부 기관 보건안전관리국(HSE)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근로자들이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HSE가 지난해 10월 발간된 연간 통계 보고서를 통해 2016/2017년에서 2018/2019년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 기간 동안 모든 업종에서 불안과 우울, 업무 관련 스트레스로 인한 사례는 근로자 10만 명당 1380건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공공 행정 및 방산업에서 정신 건강 상태와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10만 명당 2500건, 교육업에서 1940건, 보건 및 사회복지업에서 212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례는 모든 산업 내 평균 사례보다 그 규모가 더 컸다.

 

성별로는 전체 산업에서 남성 근로자 10만 명당 불안 및 우울증,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16~24세 920건, 25~34세 1630건, 35~44세 1640건, 45~54세 1830건, 55세 이상 1150건이었다. 여성의 경우 16~24세에서 1510건, 25~34세 2390건, 35~44세 2410건, 45~54세 2030건, 55세 이상 1500건이었다.

[리서치페이퍼=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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