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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스마트폰 중독, 정서적 불안정과 연관
등록일 : 2020-01-09 14:22 | 최종 승인 : 2020-01-09 14:22
이택경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경우 스마트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스마트폰은 웹 서핑을 비롯한 SNS,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보 전달과 접근에 필수적이지만 그만큼 중독성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적 혹은 정서적 건강이 좋지 못한 경우 스마트폰을 더욱 집중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난해 노팅엄트렌트대학과 더비대학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 가정 문제, 스트레스 같은 문제를 경험하면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진다. 마음의 위안을 얻고 안도할 방편으로 스마트폰을 찾는 일이 잦아진다,

 

SNS에서 사진과 글을 보는 시간은 늘어나지만, 정작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진정한 긍정적 사회 상호작용이 부재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베일러대학이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변덕스럽게 행동하거나 기분이 울적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은 정서 개선을 위한 활동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팀은 19~24세 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수준과 개인적 특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과 주의력 충동 사이의 연관성 혹은 현재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능력에 대한 결과를 끌어냈다. 이외에도 공감 상실 역시 스마트폰에 지속해서 묶여있게 되는 나쁜 영향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상사회복지사 샹탈레 데니스는 이와 관련 스마트폰 사용은 무책임한 행동과 책임 결여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와 사랑, 배려, 사려심, 친절함 등 인간에게 내재된 사회적 기술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는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문제를 겪으면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진다(사진=123RF) 

 

가상현실 게임 개발업체 사이코소프트pc의 팀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즉각적인 만족감을 지속적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할 때 원하는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비기술적 의사소통 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패턴으로 사회화한다.

 

이 방식은 이전보다 더 빨리 조급해지고 짧은 문장만 사용하도록 이끌며 빠른 응답을 기대하고 잡담보다는 본론으로 바로 가도록 만들 수 있다. 다른 이의 감정은 무시된다. 오늘날 어린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신 밖으로 나가 신체 활동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권고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투자 기업 본드의 '인터넷 트렌드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서만 하루 중 디지털 미디어에 소비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성인 사용자당 모바일 사용 시간은 3.6시간, 데스크톱 또는 랩톱 사용 시간은 2시간, 기타 연결된 기기 사용시간은 0.7시간이었다. 전년도인 2017년 모바일 사용이 3.3시간,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 사용 2.1시간, 기타 연결 기기 사용 0.6시간인 것에서 증가한 수치다.

 

시장분석기관 스태티스타의 자료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올해 35억 명으로, 2021년까지 38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인도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통계가 스마트폰 의존성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열악한 심리 상태와 스마트폰 의존성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해결,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사회복지사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은 정서적 건강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인식에 대한 실천을 꼽았다. 그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바꿀 수 없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더 친절하고 인내심을 기를수록 더 좋게 느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헨델은 또한 정서 교육이 우울증과 불안을 변화시키고, 자신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에 정서적 건강을 다루는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를 들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단순히 감정에 대해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정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 과정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 배울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배우며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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