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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미세먼지,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등록일 : 2020-01-09 16:54 | 최종 승인 : 2020-01-09 16:55
한윤경
뼈 건강은 인간의 삶과 연령 등 모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골다공증은 뼈의 질과 밀도가 저하되는 골격계의 흔한 질병 중 하나다. 뼈 건강에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한데 신체 활동부터 시작해 칼슘섭취량, 성별, 호르몬 수치, 가족력과 인종, 특정 약물, 연령 등 많은 요인이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연구팀이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대기오염이 골다공증의 유발 요소로 추가됐다. 해당 연구는 '인도 남부 도시 근교 성인의 뼈 미네랄 함량과 주변 및 가정 대기오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주도인 하이데라바드 외곽에 위치한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3,700명 이상의 뼈 건강 및 대기오염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선형 혼합 모델을 활용해 2.5μm 미만의 대기오염에 대한 실외 노출 실험을 진행했다. 미세입자(2.5)는 폭이 2와 1/2미크론 이하인 작은 방울이나 공기 입자를 뜻하는데, 입자가 매우 작아 호흡기 깊숙이 들어가 폐에 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디젤 엔진과 화석 연료 및 기타 연료에서 방출되는 미립자의 강력한 기후 온난화 성분인 블랙카본(BC)에 노출되는 상황도 고려했다. 

대기오염이 골다공증의 유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123RF)

 

필요한 정보를 모두 수집한 후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DEXA)을 이용해 참가자의 골밀도를 측정했다. DEXA는 골다공증 진단에 흔히 쓰이는 검사법으로 신체 내부 이미지를 생성해 소량의 전리방사선만으로 뼈 손실을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PM2.5와 블랙카본 사이의 연관성과 저골질량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음식을 조리할 때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요리를 위해 고체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하는 가정에 거주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SGLOBAL의 저자 겸 연구원 오타비오 란자니는 "이번 발견이 뼈 건강과 대기오염에 관한 몇 가지 제한된 문헌에 기초한다"고 말했다. 즉 결정적인 단서는 될 수 없다. 그러나 "오염 입자를 흡입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뼈 질량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세계적인 질병 부담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2017년 기준 고혈압은 전 세계 2억1796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며 질병부담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흡연(1억 8,248만 명) ▲고혈당(1억 7,057만 명) ▲비만(1억 4,769만 명) ▲실내외 대기오염(1억 4,742만 명) 순이었다. 장애보정손실수명(DALY)을 기준으로 측정한 자료로 1DALY는 장애나 사망으로 1년간 건강한 삶을 잃어버렸다는 의미다.

 

국가별로는 대기오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파푸아뉴기니(10만 명당 사망 245.3명)로 나타났다. 이어 ▲차드(159.1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199.7명) ▲소말리아(165.8명) ▲마다가스카르(155.1명) ▲기니(160.5명) ▲아프가니스탄(183.9명) ▲남수단(156.2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오염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나라는 미국(인구 10만 명당 18.8명)을 비롯한 ▲칠레(24.3명) ▲스페인(14.5명) ▲프랑스(11.8명) ▲영국(17.8명) ▲노르웨이(10.9명) ▲스웨덴(8.5명) ▲아이슬란드(9.9명) ▲캐나다(10.7명) ▲포르투갈(15.5명) 등이었다.

 

국제골다공증재단에 따르면 매년 890만 건 이상의 골절 사고가 일어나며, 3초마다 골절상이 발생한다. 전 세계 여성 약 2억 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꼴로 골절상을 겪는다.

 

골다공증은 경제적·개인적 피해도 동반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히 오염과 환경 폐기물의 영향으로 이미 고통받는 저소득층 지역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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