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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의료용 마리화나, 우울증 치료 대안으로 부상
등록일 : 2020-01-15 13:55 | 최종 승인 : 2020-01-15 14:22
한윤경
마리화나가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사진=123RF)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가 50개주 가운데 11번째로 새해 첫날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 법안을 발효했다. 지난 1일 하루 동안 317만 달러에 달하는 제품이 판매될 만큼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마리화나가 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인식 또한 자리잡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하와이 의학 및 공중보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의료용 마리화나는 우울증으로 인한 통증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통증이 64%나 감소했다. 불안 수준 또한 감소했으며 수면은 개선됐다. 다만 마리화나의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평가는 아직 초기 단계다. 현재로서는 앤도칸나비노이드 기능 회복과 기분 안정화가 주요 영향으로 여겨진다.

 

연구를 주도한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의료용 마리화나를 만성 스트레스로 야기되는 우울증을 위한 치료법이나 약물로서 분석했다. 특히 앤도칸나비노이드라 불리는 뇌 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 성분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화학 화합물로, 운동 조절을 비롯한 인지, 감정 조절, 행동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연구팀은 대마초를 시스템에 도입하면 뇌 화학물질의 정상 수준과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즉 우울증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독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는 2005~2017년 미국 내 우울증 환자의 마리화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컬럼비아대학과 뉴욕시립대학의 르네 굿윈 박사는 이와 관련해 마리화나가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언급된 기간 우울증을 겪는 사람 사이에서 마리화나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리화나를 약 30일간 복용했으나 이로 인한 위험은 없었다. 일일 마리화나 사용은 2017년 기준으로 우울증이 있는 경우 6.7%, 우울증이 없는 경우 2.9%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마리화나를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요법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실제로 약물 및 기타 치료법을 의료용 마리화나로 대체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반면 의료용 마리화나를 남용할 정도로 심하게 사용하는 사례도 알려지며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우울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항우울제다.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부작용이 적어 가장 흔하게 쓰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자신에게 알맞은 약물을 선택할 것을 강조한다.

 

또 다른 치료로 인지행동치료와 대인요법 등의 심리치료가 있다. 심리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겪는 위기에 적응하고 부정적인 신념과 행동을 식별하며, 건강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리서치페이퍼=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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