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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 어머니 장기기증 받은 사람과 만났다.
등록일 : 2017-06-12 11:30 | 최종 승인 : 2017-06-12 11:30
유현정

[리서치페이퍼=유현정 기자] 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 페이튼을 잃은 안나 허트 씨는 최근 아들의 심장을 기증 받은 사람을 만나 북받히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열여섯 살이었던 페이튼은 아이오와 주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때 장기기증서에도 함께 서약했다. 허트 씨는 당시 아들의 결정에 염려했다.

허트 씨는 "네가 이 세상에 들고 온 것은 그대로 남겨둬야 하지 않겠니"라고 아들의 결정을 말렸으나, 아들은 "엄마. 이건 내 몸이야.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장기가 아무 쓸모없이 그대로 썩도록 놔둘거야?"라고 자신의 말에 반박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페이튼의 결정으로 일곱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됐다.

게리 플린트(64) 씨는 페이튼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으로, 3년 전에 페이튼의 심장을 처음 이식받았을 때부터 허트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전화와 편지를 통해 계속 연락을 유지해 왔으며, 어머니의 날에는 허트 씨에게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게 해줬다.

플린트 씨는 심장 이식으로 인해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자신의 심장 소리가 녹음된 곰인형을 허트 씨에게 선물하며, "페이튼의 선물 덕분에 손자와 손녀가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플린트 씨는 심장병, 고혈압, 유전학을 포함한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비대형 심근증을 진단받았으며, 그의 병세가 점점 악화됐던 시기는 페이튼의 사고 당시와 비슷했다.

당시 플린트 씨의 심장 중 단지 4 % 아직도 작동하고 있었으며, 심장이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가엾은 10대 소년은 자신의 오래된 오토바이를 타다 자동차와 충돌했으며, 당시 헬멧을 쓰지 않아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어 목숨을 잃게 됐다.

허트 씨는 플린트 씨가 죽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것에 대해"우리 아들의 심장이 이보다 더 좋은 곳에 쓰일 일은 없다"며 "나는 그가 살기를 바라고, 웃기를 원하며,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리서치페이퍼=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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