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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의외로 포화지방 많아
2017-06-17 14:47:22
정세진

[리서치페이퍼=정세진 기자]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코코넛 오일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 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최근 코코넛 오일은 포화 지방이므로 아보카도나 견과류와는 달리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밝혔다.

AHA 연구원들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을 너무 다량으로, 오래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나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코코넛 오일을 구성하는 지방의 82%는 포화 지방으로 버터(63%)나 쇠고기 지방(50%), 돼지 기름(3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HA는 또한 코코넛 오일에는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건강을 위한다면 코코넛 오일을 포함한 포화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불포화 식물성 기름과 스프레드로 대신할 것을 제안한다.

영국 공중 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에서 권장하는 1일 포화지방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30g 이하이며, 여성은 20g 이하다.

또한 연구팀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라면 코코넛 오일 같은 포화지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불포화 지방산이라고도 불리는 필수 지방산은 건강한 식단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하므로 지방 자체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영국의 심장의학회인 빅토리아 테일러 재단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신의 심장 건강을 위하는 식생활은 단지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유형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라며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에 불포화 지방과 전체 곡물로 대체하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은 올리브유와 어패류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지중해식 식단이 체중조절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빅토리아 테일러 재단 관계자는 “포화 지방을 불포화 지방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며 “버터 대신에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고 케이크, 비스킷, 초콜릿, 각종 육류처럼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 대신 아보카도와 기름진 생선, 견과류 및 씨앗 같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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