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페이퍼=김재영 기자]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령 234년 된 참나무의 DNA 분석 결과 변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학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식물의 줄기세포 자가 보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구 대상 참나무는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정에 서 있는 '나폴레옹'이라는 참나무로, 234년의 세월 동안 유전체가 변하지 않았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유전체 복제 오류로 늘 변이가 발생하는데 동물들은 생식세포를 변이에서 보호하기 위해 따로 분리 하지만 식물은 생식계열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래 산 나무의 경우 줄기세포에 변이가 누적돼 유전자 변이가 심할 것이라 예상했다.
로잔대학교 연구진은 나폴레옹의 가지에서 채취한 유전체를 분석한 후 예상과 달리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로잔대학 쇤 박사는 "이번 연구와 달리 식물이 나이게 들면서 유전자 변이가 생기는 것을 분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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