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집 먼지에 노출되는 것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몸 속 지방의 증가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늘(13일) 듀크대 니콜라스 연구팀은 <환경 과학 및 기술 저널>에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에게서 파생한 전구체 지방 세포를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EDCs)이 포함된 소량의 집 먼지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 세포는 더 성숙했고 더 많은 지방 또는 트리글리세라드가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Cs는 호르몬 생산과 신체 기능을 방해 할 수 있는 화학 물질로 화장품, 식품 포장 및 가정용 청소 제품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다양한 제품에서 발생한다.

실험 결과 수집된 11개의 집 먼지 샘플 대부분이 3T3-L1 세포를 지방 세포로 성숙시키거나 지방 세포의 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샘플 중 하나만 완전한 비활성화 상태로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안에서 비만의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는 또한 3마이크로그램의 적은 양으로도 지방생성 효과가 촉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매일 아이들이 노출되는 양이라고 밝힌 50마이크로그램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일련의 실내 환경이 특히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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