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게 더 효과적인 명상

2018-03-29 14:54:07 김은비 기자

늘 지친 마음으로 사는 현대인에게 명상은 짧지만 깊이 있는 휴식을 안겨준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 저항력이 증가하고 창의성이 발달하거나 면역력이 강화되는 등 정신 및 신체 건강이 증진된다. 명상의 효과는 이뿐이 아니다. 최근 저널 '인지 증진(Cognitive Enhancement)'에는 노년층이 규칙적으로 명상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의 연구가 발표됐다.

 ◇ 노년층 집중력 높여주는 명상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의 앤서니 제인스코 박사 연구진은 풀타임 명상 트레이닝을 3개월간 받았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기록한 후, 그 효과가 7년 후에도 지속되는지 조사했다.

3개월간 명상을 했던 실험 참가자 30명은 지난 2011년 미국 샴발라산(Shambhala Mountain) 명상 센터에 살면서 정식으로 명상을 배웠다. 이들은 사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자 마음의 고요함을 강조하는 기법으로 명상을 했다. 이 기법은 동정심, 자애로움, 강렬한 즐거움, 평정심 등의 감정도 강화해 준다. 같은 기간, 30명의 추가 참가자가 명상 센터가 아닌 집에서 명상을 했다. 이들은 첫 번째 집단의 명상 교육이 종료된 후 마찬가지로 명상 센터에 가서 유사한 명상 훈련을 받았다.

실험 참가자들은 명상 트레이닝이 끝나고 6개월 후, 8개월 후, 7년 후에 추가 평가를 받았다. 7년 후 평가 때는 정식 명상 트레이닝 외 평소에 얼마나 명상을 해 왔는지 응답했다. 7년 후까지 실험에 응한 참가자 40명 전원은 명상 활동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중 85%는 최소 1개 이상의 명상에 참여하며, 하루 1시간 상당 평균적으로 명상을 해 왔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과업에 대한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측정했다. 인지 기능은 2011년 명상 프로그램 참가 당시보다 향상됐다. 이 같은 효과는 특히 명상을 자주, 집중적으로 했던 노년층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제인스코 박사는 "이 연구는 집중적이고 꾸준한 명상 훈련이 반응 억제와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개인의 삶 전체에 지속적인 인지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공했다"라고 자평했다. 또 이번 연구는 명상을 단기간 하거나 가볍게 했는데도 집중력이 꾸준히 향상됐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개인의 생활양식과 성격 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제인스코 박사 역시 노년층 뇌 기능 향상 치료법으로 명상을 활용할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은비 기자]

베스트 뉴스